(앵커)
국내 최대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민족'이 이번 달
중개 수수료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공공배달앱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소비자들이 배민 앱을 주로 쓰다보니
중개 수수료가 높아도
울며 겨자먹기로 배민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건데요.
참석자들은 낮은 공공배달앱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년 전부터 광주에서 족발 가게를
운영중인 진광종 씨는 최근 매출이 떨어져
코로나 시기보다
더 힘든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는 배달 앱이 활성화되고
정부 지원금도 나와
어렵사리 가게를 운영했는데
현재 상황이 예전보다 더 안 좋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다음 달 국내 최대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민족이 중개 수수료를 9.8%로
3% 올린다고 예고해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 진광종/족발 가게 운영
"그쪽을(배민) 통해서 배달이 들어와야만
매출이 올라가기 때문에 근데 그쪽을 배제를 한다
그러면 저희는 더욱더 매출이 줄어들겠죠..."
소상공인들은 광주시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공공배달앱, '위메프오'의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앞으로 2만 5천원짜리 음식을
배민을 통해 판매하면
6,820원이 수수료로 빠져나가게 되는데
공공배달앱은 3,375원에 불과해
2배 이상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재 공공배달앱의
광주 점유율은 17%에 불과합니다.
배민을 사업주들도 쓰고 싶지 않지만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보니
이용을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 김태훈/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광주전남지회 회장
"천만원을 팔았는데 수수료가 150만원을 가져간다 200을 가져간다
이거는 지금 깡패가 아니고 마피아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말로..
그래서 이게 무슨 매점매석도 아니고 너무 그 수준을 넘어서기 때문에.."
결국 공공배달앱 위탁 업체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홍보에,
상인들은 서비스 질과
가격 경쟁력 향상에,
광주시는 든든한 예산 지원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 강기정/광주시장
"어떻게 소비자를 끌어들일 거냐, 가맹점을 끌어들여야지
소비자가 끌어들여질 거고요 그 노력을 구체적으로 해달라 이런 이야기였고..."
현장간담회에서 나온 제안과
향후 의견 청취를 통해
공공배달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광주시.
골목상권을 살릴 묘수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배달의민족 #중개수수료 #인상 #소상공인 #공공배달앱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