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음주 운전 의심자들이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가
잇따라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차량운전자 1명이 숨지고
경찰관 등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불이 붙은 차량을 향해
연신 물을 쏘아 대고 있습니다.
함평의 한 국도변에서
50대 남성이 몰던 SUV차량이
2미터 높이의 마을 표지석을 들이 받았습니다.
충격 여파로 차량은 불이 났고,
운전자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입니다.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
* 이계욱 / 사고 목격자
"맨발로 나왔지 무슨 일인가 하고 해서
119소방차와 경찰들이 있더라고요."
차량 운전자는 사고 15분 전
나주에서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따돌리며 도주하다
함평에서 사고를 냈습니다.
단속을 피해 4km 거리를
시속 100km로 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주 도심의 한 교차로에서
경찰차가 검은색 SUV차량을 뒤쫓고 있습니다.
해당 차량은 결국
길목을 막고 있는 또 다른 경찰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당시 60대 운전자는
면허 정지 수준의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의 정차 명령을 어기고 달아나다
사고를 내면서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경찰관 한 분 다치시고, 음주운전 했던
피의자와 동승자 두 사람도 다쳤습니다."
광주전남에서는 7월 한달 동안
모두 800여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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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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