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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댐 3곳 포함된 전남...환경단체 반발

김단비 기자 입력 2024-08-05 17:23:45 수정 2024-08-05 18:41:15 조회수 135

(앵커)
최근 환경부가 가뭄과 홍수 예방 목적으로
신규댐을 건설하기로 했죠.

댐 건설 후보지 14곳 가운데 
전남에서는 3곳이 포함됐는데
환경단체와 지역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기상관측 이래 200일이 넘는 가장 긴 가뭄과
200년 만에 한번 내릴 법한 폭우를
3년 사이 모두 겪은 전남지역.

"이처럼 점점 극한으로 치닫는 
가뭄과 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기후대응댐'을 카드로 꺼내들었습니다."

전남 화순에 신규댐을 만들고,
홍수조절용으로 
순천과 강진의 기존 저수지를 확대하는 등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했습니다.

댐이 건설되면 
홍수 방어 능력을 확보하게 되고,
연간 2.5억 톤의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규댐 개발 과정에서 
환경 파괴를 우려하거나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이 빠져있다는 겁니다.

또 최근 홍수 피해는
제방 관리 부실 등이 원인이었는데
마치 댐을 짓지 않아 
피해가 발생된 것처럼 설명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 박수완/전남녹색연합 사무처장
"추가적인 댐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노후화된 댐의 정비, 하천의 여러 시설물에 의해서 
유속이라든지 유량이라든지 감당할 수 없는 문제..."

기후대응댐을 놓고 
지자체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남도와 순천시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나오고 있는 화순군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습니다.

* 김영록/전남도지사
"환경부가 국가적으로 나서는 것에 
저희들은 찬성하고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겠습니다."

* 구복규/화순군수
"발표만 하고 나니까 군민들이 생각할 때는 군이 신청했냐, 
안 했다 하니까 말이 안 된다...벌써 반대 기류가 있어요."

지자체장과 면담을 가진 환경부장관은
이르면 이달부터 주민 설명회를 열고,
의견 수렴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 김완섭/환경부장관
"주민들, 주민들을 대표하는 시장, 군수님들이 반대하시는데 
사업이 잘될 리가 없겠죠. 충분히 알고 있고요."

환경부는 올해 연말쯤 
신규 댐 후보지를 최종 확정하고, 
하천유역 수자원 관리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환경부 #가뭄 #홍수 #예방 #신규댐 #환경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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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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