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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된 제철 주택단지..."장단기 대책 마련해야"

최우식 기자 입력 2024-08-07 14:43:46 수정 2024-08-07 15:34:09 조회수 737

(앵커)
40년 전, 광양제철소와 함께 들어선 
금호동 주택단지가 노후화 등으로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대안이 제시됐지만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혀 왔는데,
최근 광양시의회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양시 금호 주택단지는
1980년대초, 광양제철소 건설과 함께 지어져,
주택, 학교, 쇼핑몰 등을 갖춘,
당시에는 국내에서 보기드문 명품 주거단지로,
필수 견학코스였습니다.

하지만, 40년이 지난 지금은 사정이 다릅니다.

전체 5천131세대 가운데,
21평 이하이거나 지은지 35년이 넘는 세대가
60% 이상이고,
5층 이하로 엘리베이터가 없는 세대도 
80%에 이릅니다.

주민 생활에 크고 작은 불편이 적지 않지만, 
광양시와 포스코 사이에서
오랜기간 관리 부재의 폐해가 불거져 왔습니다.

때문에 주민들은 이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데 
대부분 공감하고 있습니다.

* 박승용/금호주택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재건축을 할 것이냐, 아니면 재개발을 할 것이냐, 
아니면 여기 우리 아파트 단지를 전체를 이전을 해서 
옮겨갈 것이냐 하는 게 지금 대부분의 중론인데요. 
경제성이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는 방법이 제일 좀 효율적인 건지, 
이 방법을 찾아보자는 그런 내용이거든요."

최근 광양시의회 본회의에서
이 문제가 처음 공식적으로 제기됐습니다.

해당지역 시의원은
광양시와 포스코가 별도의 협의회를 통해
단지내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을 개선하는 방안과 함께
장기적인 대책도 주문했습니다.

* 송재천 / 광양시의원 
"우리가 일반적으로 판단할게 아니고, 
금호동 기본계획을 만들었던 전문가들한테 맡겨서, 
용역을 맡겨가지고 향후 금호동 주택단지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되는지, 용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광양시도 이 문제에 대해
이미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었다며
주민과 기업이 먼저 나선다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인화 / 광양시장
"현재 소유권도 포스코이기 때문에 포스코가 주체가 돼서 
(서울대) 환경대학원이든 믿을만한 곳에 용역을 의뢰하고, 
말하자면 이니셔티브(주도적 역할)를 포스코가 져야 한다고 보고, 
그랬을 때 우리 시가 일정 부분 참여하는 방안, 이것은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

제철 주택단지 개선이 시급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 문제를
장인화 포스코 회장에게 
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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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최우식 yschoi@ysmbc.co.kr

광양시, 고흥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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