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공항이전이슈

광주 군·민간공항 통합이전 3자회담 제안에 무안군 “생각 없다”

김초롱 기자 입력 2024-08-09 15:56:47 수정 2024-08-11 19:24:32 조회수 186

(앵커)
지난달 광주와 전남, 무안이 모여,
광주 군·민간공항 통합이전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실 없이 끝났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전남도가 
추석 전에 다시 3자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는데요.

무안군은 만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고,
광주시 역시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군·민간공항 통합이전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3자회담이 열렸습니다.

이날 무안공항 복합도시 공동 개발과 
1조 원 지원금 등 
광주·전남의 제안은 모두 거절됐습니다.

*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 (지난달 30일)
"민·군 통합공항의 무한 이전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밝히고 경청했으나, 
무안군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다음 만남 일정도 잡지 못한 채 끝나는 등
'빈손 회담' 비판을 받던 차,
일주일여 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기한까지 정해 3자회담을 제안했습니다.

* 김영록 전남도지사 (지난 6일)
“9월 추석절 이전에 한 번 더 만나자, 
이렇게 제안을 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회담 개최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다시 3자회담에 참여할 생각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산 무안군수는 “아직 없다”고 답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제안이 
설득력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광주와 전남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기존 입장 그대로인 겁니다.

광주시는 무안군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
3자회담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나더라도, 
무안군이 입장을 정확히 알리도록
공개적인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광주시는 무안군민을 
직접 설득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구체적인 방안을 이달(8월) 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무안군의 무조건적인 반대 입장에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답답함과
이를 지켜보는 지역민들의 피로감도
갈수록 더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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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김초롱 clkim@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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