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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다니는 대학.."지역과 함께 진로 설계"

안준호 기자 입력 2024-08-09 16:38:28 수정 2024-08-11 21:38:49 조회수 121

(앵커)
방학을 맞은 고등학생들이 
대학교 강의실을 찾고 있습니다.

지역대학과 기관들이 연계한 공동교육과정인 
'꿈키움캠퍼스'를 통해서인데요.

고난도 실험부터 악기 연주 등 
고등학교 교실에서 접하기 어려운
전문 분야들을 미리 만나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학을 맞은 대학교 실습실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가 울려퍼집니다.

* 김유상/국립목포대 음악학과 피아노 강사
"아다지오가 뭐죠? (느리게요) 
역시 느리게 해서 느리게 시작해서.."

일 대 일 지도를 받고 있는 학생은 
다름 아닌 고등학생.

평소 고등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소인수 선택과목 및 전문교과를

지역대학과 연계해 수강하는 
정규 교육 과정인 '꿈키움캠퍼스'에 
참가한 겁니다.

* 정강숙/전라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단위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들이 
실질적으로 많은 편이고요, 
그래서 도서 지역이라든가 작은 소규모 
학교의 학생들이 지원해서 그런 과목들을 
받을 수 있게끔.."

물리학 등 전문 과학 실험부터 ·
건축과 패션 디자인, 체육과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가 마련됐습니다.

대학으로 온 학생들은 
평소 고등학교 교과서에서만 접하던 화학을 
직접 실험을 하며 이해했습니다.

* 최라희/나주 영산고등학교 3학년
"책으로만 배웠던 실험이라 크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직접 실험을 하니까 자세한 내용들을 배울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이용훈/국립목포대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화학이)재밌는 그런 과목이라는 걸 아직 
잘 알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라서 그런 것들을 
알게 해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웹툰과 방송기획 등 자신이 꿈꾸는 
진로와 맞닿아 있는 수업에 만족도도 높습니다.

* 민하나/영암여자고등학교 2학년
"이번 수업을 통해서 어떻게 방송을 해야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들을 만들어내고.."

* 서재인/국립목포대 문화콘텐츠 학부 조교수
"본인들이 좋아하는 콘텐츠에 대해서 배우게
되는 거라서 그것에 대해 되게 흥미도가 
처음에 높고 그리고 되게 적극적으로.."

이번 여름방학 꿈키움캠퍼스를 통해 
정규 교육 과정인 진로선택과목으로 
점수를 인정받게 될 전남지역 고등학생은 
모두 320여 명.

전남도교육청은 지역대학과 기관의 전문인력과
시설인프라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속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여름방학 #꿈키움캠퍼스 #고등학교 #대학교 #진로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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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안준호 jhahn@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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