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학을 맞은 고등학생들이
대학교 강의실을 찾고 있습니다.
지역대학과 기관들이 연계한 공동교육과정인
'꿈키움캠퍼스'를 통해서인데요.
고난도 실험부터 악기 연주 등
고등학교 교실에서 접하기 어려운
전문 분야들을 미리 만나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학을 맞은 대학교 실습실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가 울려퍼집니다.
* 김유상/국립목포대 음악학과 피아노 강사
"아다지오가 뭐죠? (느리게요)
역시 느리게 해서 느리게 시작해서.."
일 대 일 지도를 받고 있는 학생은
다름 아닌 고등학생.
평소 고등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소인수 선택과목 및 전문교과를
지역대학과 연계해 수강하는
정규 교육 과정인 '꿈키움캠퍼스'에
참가한 겁니다.
* 정강숙/전라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단위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들이
실질적으로 많은 편이고요,
그래서 도서 지역이라든가 작은 소규모
학교의 학생들이 지원해서 그런 과목들을
받을 수 있게끔.."
물리학 등 전문 과학 실험부터 ·
건축과 패션 디자인, 체육과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가 마련됐습니다.
대학으로 온 학생들은
평소 고등학교 교과서에서만 접하던 화학을
직접 실험을 하며 이해했습니다.
* 최라희/나주 영산고등학교 3학년
"책으로만 배웠던 실험이라 크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직접 실험을 하니까 자세한 내용들을 배울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이용훈/국립목포대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화학이)재밌는 그런 과목이라는 걸 아직
잘 알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라서 그런 것들을
알게 해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웹툰과 방송기획 등 자신이 꿈꾸는
진로와 맞닿아 있는 수업에 만족도도 높습니다.
* 민하나/영암여자고등학교 2학년
"이번 수업을 통해서 어떻게 방송을 해야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들을 만들어내고.."
* 서재인/국립목포대 문화콘텐츠 학부 조교수
"본인들이 좋아하는 콘텐츠에 대해서 배우게
되는 거라서 그것에 대해 되게 흥미도가
처음에 높고 그리고 되게 적극적으로.."
이번 여름방학 꿈키움캠퍼스를 통해
정규 교육 과정인 진로선택과목으로
점수를 인정받게 될 전남지역 고등학생은
모두 320여 명.
전남도교육청은 지역대학과 기관의 전문인력과
시설인프라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속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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