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교 박람회라고 하면
보통 엄숙하고 무거운 느낌이 들지만
요즘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이고 있는
불교 박람회에선 달라진
종교 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불경을 전자음악으로 구현하고,
AI기술을 활용한 상담소까지 등장하면서
MZ세대 청년들은 종교 행사를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부산문화방송 송광모 기잡니다.
(기자)
'뉴진스님'이라는 법명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윤성호씨.
* 뉴진스님(윤성호)
"자, 제 공연은 앉아서 보는 공연이 아닙니다."
곧이어 불경과 전자음악을 결합한
화려한 무대가 이어집니다.
* 뉴진스님(윤성호)
"고통을 이겨내며, 극락왕생!"
부산에서는 처음 열린 불교박람회에는
첫날부터 '뉴진스님'을 포함해,
스님들이 결성한 혼성그룹 '비텐스' 등
불교계 유명인사들이 총 출동했습니다.
박람회 사전예약자만 2만명에 달했고,
특히 이중 60%가 30대 이하 청년들이었습니다.
* 문보라 / 30대 방문객
"진지하고 무거운 걸 안 좋아하는데,
'관서현보살'이라든지 '뉴진스님' 같은
그런 새로운 분들 때문에 접근이 좀 더 쉬워졌고.."
인공지능 기술과
불교경전을 결합한 '고민상담소'부터,
명상과 같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 혜공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장
"한국 전통문화 뿐만 아니고 재밌는 불교라고 해서
젊은 세대들에게 그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이번 박람회에는
사찰체험 상담과 불교 공예품 전시 등
140여개 부스가 마련됐습니다.
변화를 모색하는 종교계의 노력에
MZ세대가 호응하면서
'즐기는 문화로서의 종교'가
하나의 새로운 '문화'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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