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 관광업계, 일본여행 취소 '예의주시'

박준오 기자 입력 2024-08-14 14:03:44 수정 2024-08-14 21:51:54 조회수 140

(앵커)
일본 태평양 연안의 거대 지진인
'난카이 대지진' 우려로
부산에서도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겨우 되살아난 부산 관광업계도 
지진 불안 심리에 악영향을 받을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부산문화방송 박준오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한 여행사입니다.

이 여행사엔 최근 일주일 새
일본 여행상품 취소가 60건 가량 접수됐습니다.

평소 10% 미만이던 취소율이
20% 안팎까지 오른 상황.

일본 '난카이 대지진'을 우려해
위약금을 감수하고도 여행을 취소한 겁니다.

* 김일수 / 여행사 이사 
"한달에 한 300명 정도가 예약이 일본쪽에 들어오는데
그 중에서 한 60명, 70명 정도가 취소가 났으니
한 20% 정도 취소가 났다고 봐야 되고"

일본을 오가는 부산항 여객 선사들도
대규모 여행 취소 사태가 발생할까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 선사의 경우 
최근 30명이 예약을 취소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배편 일본 여행은 단체인 경우가 많은데,
일행 한 명이 여행을 포기하면서
줄줄이 취소로 이어진 겁니다.

* 부산-일본 여객선사 관계자(음성변조)
"4명, 6명, 10명 이런 사람들 (단체여행을) 가는데
멤버들이 겁을 내서 여행을 다음 좋은 날에 하자 하면서
전화는 많이 왔는데 그 중에서 취소는 30명이 됐습니다"

올해들어 김해공항 해외 여행객은 
504만 9천여 명.

이 중 일본 여행객이 194만 6천여 명으로
38%에 달해, 가장 많습니다.

업계에선 엔저 현상 특수로 일본 여행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엔화가치가 오르고 
대지진 우려까지 겹치면서, 여행업계 전반이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5일 오후까지
별다른 지진 징후가 없다면
'거대 지진 임시경보'를 해제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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