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표 위에서 일광욕?‥ 동해에 나타난 큰바다사자

이다은 기자 입력 2024-08-14 14:04:10 수정 2024-08-14 15:29:12 조회수 84

(앵커)
개체 수가 줄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큰바다사자가 동해에서 연이틀 발견됐습니다.

추운 바다에서 남쪽으로 이동을 하다
휴식을 위해 나온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문화방송 이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위 둥둥 떠있는 부표 위에
편안하게 누워있는 회색빛깔의 낯선 생물.

배가 가까이 접근하자
화들짝 놀란 듯 주변을 살피더니,

뒷걸음질 치다 순식간에
바다로 빠져들며 모습을 감춥니다.

동물이 부표에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해경이 출동해 보니 멸종 위기 2급으로
지정된 큰바다사자였습니다.

* 이경민 / 울산해양경찰서 진하파출소
부표가 좁다 보니깐 (큰)바다사자가 올라가다가
갇히는 경우가 있거든요. 다시 못 내려오는 경우가 있어서
저희가 바닷물로 유인하고 있습니다.

전날에도 이곳에서 2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큰바다사자가 포착됐습니다.

연안에서 1km 정도 떨어진
가까운 바다에서 연이틀 발견된 겁니다.

러시아 사할린 주변과 일본 북부 등
차가운 바다에서 주로 서식하는 바다사자는,

겨울철 번식활동을 마치고 남하하는 과정에서
국내에서도 이따금 발견되고 있습니다.

먼거리를 이동하는 중에
동해 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겁니다.

* 이경리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연구사 
해경 또는 저희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제보를 해 주시면 그 목격된 대상에 대한
정상 여부 그리고 위치 확인 그런 정보들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리를 내거나 자극하는 행동을 하면
위험할 수 있다며 바다사자에 접근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멸종위기 #2급 #바다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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