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수 웅천 마리나 개발사업에 대한
정부의 투자 심사가
이르면 다음 달 진행됩니다.
이 관문을 통과해야
공사에 들어갈 수 있는데요.
최근 마무리된 타당성 조사에서는
이전보다 경제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 웅천지구에 있는
요트 계류장 앞 해상입니다.
9년 전인 2015년, 해양수산부의
'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입니다.
2022년까지
선박 3백 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계류 시설과
상업·숙박시설 등을 짓는 것을
목표로 잡았지만,
아직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 해양수산부 관계자
"사전에 행정절차들이 좀 많은데 행정절차를 하는 데
시간이 좀 많이 소요됐고..."
최근 사업 타당성 재조사를 마친 여수시는
행정안전부에
투자심사를 의뢰했습니다.
사업의 필요성과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절차로,
이 관문을 통과하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예전보다 낮아진 경제성입니다.
추정 사업비는 797억 원이었지만,
사업이 지연되는 사이
자재비와 인건비 등이 크게 올라
지금은 46%가 증가한
1,16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든 것도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제성을 나타내는 'B/C값'이
지난 2018년에는 0.97이었지만,
지금은 0.69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여수시는
해수부가 주도하는 사업인 만큼
심사를 통과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김대성 / 여수시 해양시설팀장
"전국적으로 6곳을 선발해서 추진한 것이거든요.
BC가 낮다 하더라도, 꼭 필요하다는 게
해양수산부의 입장이기 때문에
추진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웅천 마리나 개발사업의
착공 여부를 결정하게 될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는
이르면 다음 달 이뤄질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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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