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아 타이거즈가
LG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한국시리즈 직행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1위를 넘봤던 2위권 팀과는
8할 5푼이 넘는 압도적인 승률을 보이는데다
잠잠했던 나성범까지 살아나면서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를 한층 부풀게 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0대 2로 패색이 짙던 9회초 마지막 공격,

김도영 선수가
상대 마무리 투수로부터 2루타를 때려내더니 ..

.. 김도영 2루타 8/16 9회 ..

주장 나성범이 
극적인 역전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습니다

.. 나성범 홈런 8/16 9회 ..

기아 타이거즈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릴 만큼 중요했던
LG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정규시즌 1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투,타의 안정을 바탕으로 
4연승을 비롯해 지난 주 성적은 5승 1패 ..

2위 삼성에는 5게임 반 차,
LG는 7게임 차로 멀찍이 밀어냈습니다.

특히 가을야구 경쟁 상대인 2위권 팀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전망은 더욱 밝습니다.

LG에 12승 3패를 기록하는 등
2위권 팀과의 맞대결에서 17승 3패,
8할 5푼의 압도적인 승률로 ..

올 시즌 기아의 전체 승률 5할 9푼 6리를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팀의 주장 나성범이
3경기 연속 홈런포를 때려내는 등 부활해,

최형우가 빠진 중심 타선에
확실한 무게중심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 나성범 기아 타이거즈 주장
"좋았을 때 기록은 아니지만 그대로 차근차근 하나씩 나오다 보니까 
예전에 좋았던 기억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고 성적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올 시즌 각종 기록을 써가고있는 김도영 선수도 지난 주 최연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의 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

타이거즈 선수론 3번째로
100타점, 100득점 기록과 함께 ...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40홈런 40도루 기록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 김도영 기아 타이거즈 내야수
"잘 맞았을 때 느낌을 알다 보니까 그런 느낌을 살리려고 연습을 하고 보니까 
계속 좋은 타구도 나오고 홈런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야심차게 영입한
외인 투수 에릭 라우어가 첫 승을 따내며
선발진 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다,

정해영의 복귀로 불펜진도 한층 안정되면서
선두 질주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경기는 28경기 ..

기아 타이거즈는 이번 주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전을 잘 넘어선다면
우승 가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