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둠에서 보기'..2024 부산비엔날레 개막

서준석 기자 입력 2024-08-19 13:39:46 수정 2024-08-19 14:29:56 조회수 124

(앵커)
올해로 30주년째인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에서는 2024 부산비엔날레가 6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부산비엔날레 주제는 
어둠과 보임의 역설, 즉 "어둠에서 보기" 입니다.

부산문화방송 서준석 기잡니다. 

(기자)
투명한 플렉시 글라스로 제작된 수백 개의 창.

공간과 공간을 나누는 베일은 
모종의 불안감을 만들어 냅니다. 

조각난 지구본은 꿈꾸던 유토피아가 아닌 
정반대의 방향을 가리킵니다.

무심코 던져 산산이 부서진 세상 속엔 
과연 어떤 메시지가 있을까?

* 베라 메이 / 부산비엔날레 공동 전시감독]
"이번 전시를 통해 저희는 인류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해적 계몽주의'와 
'불교의 깨닭음'을 살포시 포개 보고자 합니다."

* 필립 피로트 / 부산비엔날레 공동 전시감독
"모든 것이 상업화되는 이 시대에 대안이 될수 있는 
교환가치를 고민하고 경험해 보시기바랍니다."

올해 부산비엔날레 주제는 
어둠과 보임의 역설, 즉 "어둠에서 보기" 입니다.

모순적 상황에도 새로운 가능성은 열려 있고, 
높은 차원의 자아를 찾아, 
인간과 자연의 위치가 어딘지 상상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36개국 78명의 작가가 참여한 부산비엔날레엔 
353점의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 김성연 /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
"부산비엔날레로 출범한 이후 8월 개최는 처음인데요. 
방학과 휴가를 맞아서 더 많은 방문객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을숙도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해 
한성 1918, 초량동 옛 가옥, 부산근현대역사관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해 부산의 맛을 더했습니다. 

사운드프로젝트 특화 전시와 코스튬 DJ 공연,
팬스타 크루즈와 연계한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됩니다.

현대미술의 새로운 담론과 비전을 제시하는 
2024 부산비엔날레는 10월 20일까지 65일간 
원도심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MBC뉴스 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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