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공장서 사망사고 잇달아‥"강도 높은 관리감독 필요"

김영창 기자 입력 2024-08-20 17:11:04 수정 2024-08-20 21:06:13 조회수 142

(앵커)
올해 들어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다섯달 동안 국내외에서
모두 4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는데요.

노동계는 재발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관리감독과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에서
발전기 설치 공사를 하던
60대 노동자가 감전돼 숨졌습니다.

숨진 노동자는 외부업체 소속으로
홀로 작업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관계자(음성변조)
“발전기계 새로 설치하는데 공사하던 거거든요. 
이제 그거 확인 하러 들어가셨다가…"

어제 감전사를 포함해 최근 다섯달 사이
금호타이어 국내외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모두 4건.

금호타이어는 앞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사망사고는 또 반복됐습니다.

노동조합은 "사측이 생산량에만 집중하고
안전관리에는 소홀해 사고가 계속됐다"고
지적했습니다.

*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관계자(음성변조)
"회사는 생산만 고집을 하고 있고 안전관리는 뒷전이고 
생산에만 목을 매는 것 같다."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노동계는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계속되는 사망 사고에 
특별감독 등을 노동청에 요구했습니다.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해
공장 전반에 대한 안전 시스템을 
집중 점검하자는 겁니다.

* 권오산 /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최고 수위인 특별감독을 하고 또 안전진단명령을 해서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을 전반적인 문제점을 확인하고 
대책을 세우는 게 중요하고요."

그러나 노동청은
특별감독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별감독은 개별 공장 단위로 적용돼
한 공장에서 1년에 3명의 노동자가 숨지거나
동시에 2명이 사망해야 한다는 이유입니다.

잇달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금호타이어에 대해
경찰과 노동 당국은 수사를 확대하고
책임자 처벌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영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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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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