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60여 년 만에
고속도로가 땅끝 해남까지 다다르게 됐습니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건데,
광주-완도 간 이동시간이 1시간까지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서일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완도-광주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첫 공사가 시작된 건 지난 2017년.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단계적 추진이 이뤄졌습니다.
1단계인 강진에서 광주,
51.1km 구간의 현재 공정률은 71%.
내후년 준공을 앞둔 상황에서
완도에서 강진을 잇는 나머지 2단계 구간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현재 지역별 고속도로 나들목 접근거리는
완도가 67.5km로 전국 최하위인 것을 비롯해
해남과 강진 모두 전국 평균을 훌쩍 넘기는 등
접근성이 크게 열악한 상황.
완도와 해남의 우수한 관광자원에도
관광객수와 소비액이 저조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김은식/강진군민
"강진*완도 이쪽에는 서울*경기*인천 쪽에서
가장 먼 거리에요. 해남 땅끝이라..
많이 관광객이 찾아오리라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완도-광주 고속도로 2단계 구간은
강진군 성전에서 해남군 남창을 잇는
38.9km 구간.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해
공사 중인 강진~광주선과 연결하는 이 공사에는
1조 5천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됩니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주에서 완도까지 2시간 넘게 걸렸던
이동시간은 1시간 대로
대폭 단축될 전망입니다.
전복과 김 등 해조류 주산지임에도
도로 인프라 부족으로 가공업체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전남에도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송광민 /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
"60년 만에 전라남도 끝자락까지 고속도로가
이어지게 됐습니다. 완도 강진 고속도로
건설은 전남 서남권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입니다."
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 등의
절차가 남은 가운데 전라남도는
국비 확보 등을 통해 1단계 구간이
마무리되는 오는 2026년 2단계 구간도
착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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