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더운 여름철 휴가 끝자락에서
광양에서는 지금 전어축제가 한창입니다.
올해는 어획량이 늘어
지난해보다 저렴한 가격에
전어를 맛볼 수 있다는데요
김단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새벽, 선착장으로 돌아온 어선마다
살아있는 전어가 한가득입니다.
뜰채로 건져 올리자
은빛 물고기들이 팔딱 거립니다.
배 한 척당
하루 잡아들이는 전어 양은 40~50kg.
올해 비가 많이 온 탓에
먹이가 풍부해져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늘었습니다.
* 최규석/광양시수산인연합회장
"바다 전어는 민물을 찾아 올라오게 돼있습니다.
비가 적게 오면 전어가 오지 않습니다. 올해는 강수량이 많아서..."
많이 잡히는 만큼 가격도 떨어졌습니다.
오늘(23) 기준 전어 1kg은 3만 원,
많이 잡힐 때는
2만 원까지 떨어지기도 합니다.
지난해에는 4만 원까지 올랐는데
이마저도 없어서
보성 등에서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오늘(23)부터 사흘간 전어축제도 열려
망덕포구 일대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 오상희/남해군
"지금 다섯 번째 와요. 전어가 맛이 있고, 고소하고..."
지금 이맘때 먹는 전어는
육질과 뼈가 부드러워
횟감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섬진강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광양 망덕포구 전어는
빠른 물살만큼 운동량이 활발해
탄탄한 육질을 자랑합니다.
* 최정완/광양시
"여름 전어는 부드럽고, 가을 전어는 고소하고.
지금 딱 철이죠. 지금 먹으면 맛있죠."
광양 전어잡이는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중순까지 계속됩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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