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철 대표적 과일 가운데 하나인
무화과 수확이 한창입니다.
최근 대전의 유명 빵집에서
무화과 케이크를 내놓으면서
SNS 등에서도 인기를 끌어
찾는 사람들이 더 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년째 영암에서
무화과를 재배하고 있는 김원우 씨.
16헥타르 부지에서
하루 평균 400개의 무화과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일일이 손으로 따야하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최근 무화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더위도 잊고 부지런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 김원우 영암 무화과 재배 농민
"가격으로 봤을때도 그렇고 친한 사람들도 많이..
진짜 인지도는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무화과가 소화에 좋거든요.
그래서 변비 있는 사람이나 그런 사람들 먹으면 좋고 해서 많이 찾아주시고..."
천 4백여 명의 농민이 한 해 6,600톤의
무화과를 생산하고 있는 전남 영암군.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8월부터 시작되는 수확철이면
아침마다 무화과를 가득 실은 차들이
농협 선별장에 모여 장사진을 이룹니다.
농협 수매 가격은
1.2킬로그램에 5천 원으로
하루 평균 매입량은 50톤 가량.
최근에는 대전의 유명 빵집에서 내놓은
무화과 케이크가 이른바
'오픈런' 대란까지 일으키면서
하루 최대 720kg에 달하는 영암 무화과가
해당 빵집으로 납품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황성오 조합장 영암 삼호농협
"지금 현재까지도 양으로 봐서는 최고 적성기입니다.
영암 관내를 놓고 보더라도 다른 작물에 비교하면
(농민들이) 배 이상 3배 이상 소득을 보고 있습니다."
지난 1971년 전남 영암에서
처음으로 재배된 무화과.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알려진
무화과 수확은 오는 11월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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