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외 첫 방산기지 구축..자주포*장갑차 생산

정영민 기자 입력 2024-08-29 16:06:42 수정 2024-08-29 21:24:08 조회수 146

(앵커)
우리나라의 해외 첫 무기 생산 공장이
동맹국인 호주에 구축돼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갑니다.

명품 무기로 평가 받고 있는 
K9 자주포와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를 비롯해 
다양한 무기 체계 생산도 기대되는데,

무엇보다 안보 동맹국을 중심으로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거란 분석입니다.

MBC경남 정영민 기자가 호주에서 보도합니다.

(기자)
호주 지상군 얼룩 무늬로 도색한 장갑차가
주행 트랙을 거침없이 내달립니다.

호주의 맹독성 거미 '레드백'의 이름을 따
우리 방산 업체가 제작한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입니다.

장갑차 129 대를 비롯해
호주형 K9 자주포 30문과 
탄약운반차 15대를 생산할 공장이
호주 질롱시 15만㎡ 부지에 들어섰습니다.

1.5㎞ 길이의 트랙과 
도하 성능시험장, 사격장, 연구개발 센터도 
착공 2년 만에 건립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공장에서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내년 상반기부터 
호주 육군이 운용하게 될 K9자주포가 
생산될 예정입니다.

* 리처드 말스/호주 국방부 장관 겸 부총리
"레드백 첫 양산 제품은 몇년 앞당겨 2027년부터 운용될 예정입니다. 
이는 호주 정부가 지상군의 방어 능력을 가능한 한 빨리 구축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호주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창원 지역 협력업체들도 
엔진과 변속기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공장 부지 인근에는
현지 방산 기업을 포함해 
협력 업체들의 공장도 추가 건립될 예정입니다.

호주 정부가 도입을 검토 중인 
유도 미사일과 해군 무기체계 등으로 
생산 분야도 확대될 전망인데

특히 루마니아 등 K9 자주포 구매국을 중심으로
호주 공장 모델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인도*태평양 지역의 방산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동맹국들의 생산기지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손재일 대표/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는 글로벌 톱 방산 기업 도약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 주요 지역에 거점을 확보하고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방산의 글로벌 수출 확대 전초기지 역할을 할
호주 공장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안보 동맹국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기를 잡게 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방산기지 #호주 #자주포 #장갑차 #안보동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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