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전*화재 잇따라...수영장서 50대 심정지 숨져

김영창 기자 입력 2024-08-30 16:18:57 수정 2024-08-30 19:15:25 조회수 233

(앵커)
어젯밤 부터 오늘
화재와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30) 나주의 한 폐기물 처리공장에서 
일어난 불은 가연성 물질이 많아 
소방당국이 불끄는 데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건물 천장을 뚫을 듯 
맹렬히 타오르고,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불은 바로 옆 창고와 20톤 화물 트럭까지 
번졌습니다.

소방관이 연신 물대포를 쏘아대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 입니다.

화재 당시 공장에는 사람이 없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어젯밤 11시 40분쯤 
나주의 한 산업 폐기물 처리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 백영수 / 나주소방서 현장지휘팀장 
"폐기물을 일일이 지금 걷어내면서 
작업을 해서 현재 소화 용수가 폐기물에 
직접 닿지가 않기 때문에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장 내 가연성 물질로 인해
불을 끄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소방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데는
만 하루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작업자들이 10미터 높이의 전봇대에 올라 
끊어진 전선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광주 광산구 소촌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전봇대 전선이 끊겨
900세대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폭염 경보 속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학교에서는 오후 수업을 중단하고
조기 하교 조치를 내렸고

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이 에어컨과 승강기 등을 이용하지 못해 힘들어했습니다.

* OO아파트 주민
"이렇게 더운 날씨에 집에서 일을 하는데 일을 못해요. 
컴퓨터랑 다 전원이 나가 버려서..."

어제 오후 5시 반쯤,
광주 남구의 한 실내수영장에서 
50대 남성 김 모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지병을 앓고 있었다는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 남구 OO수영장 수영강사(음성변조)
"제가 심폐소생술 하면서 자동심장충격기 갖고 오라 하고요.
다른 강사들은 119에 전화하고 소통했고요."

한편 지난해 여수에서 발생한 이른바 
'허벅지 돌찍기' 살인사건의 배후자로 
지목된 32살 남성에 대해 광주지법
김용규 판사가 무기징역을 선고 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7월 여수의 한 국도 졸음쉼터에 
주차된 차에서 피해자 2명에게 서로를 때리도록 지시해 
숨지게 하거나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데
김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노예처럼 부렸다'며 
'반성하거나 사죄하는 모습도 찾을 수 없다'며 선고이유를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화재 #정전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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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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