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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이기는 안세영 되겠다" 고향 나주에 '금의환향'

주현정 기자 입력 2024-08-31 17:51:23 수정 2024-08-31 19:12:40 조회수 232

(앵커)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선사한 
안세영 선수가 고향 나주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지역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안 선수는 
"안세영을 이기는 안세영 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대망의 금메달 포인트, 
상대 선수가 길게 보낸 셔틀콕이 라인 바깥에 떨어지자 
안세영이 벅찬 감격을 누립니다.

22살의 나이로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에 이어 올림픽까지 모두 평정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안세영이 금의환향했습니다.

파리올림픽 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선 안세영은 내내 밝은 표정입니다.

"저희의 자랑스러운 나주의 딸, 국민영웅, 안세영 선수입니다."
"안세영, 안세영."

안 선수는 고향의 응원이 파리까지 닿았다며,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고 감사를 전했습니다.

*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꿈을 꾸고, 꿈을 이룰 수 있을때까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기 때문에 
제가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꿈을 이룰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안세영을 이길 수 있는 
저(안세영)다운 배드민턴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까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목표 역시 세계 제패.

안세영은 파리의 영광을 뒤로 하고 
세계 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각종 논란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 선수가 
지역민들은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 최갑철 박영준 / 나주시 
"(안세영 선수의 밝은 모습을 보니) 전혀 걱정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막 솟구치고요. 
끝까지 안세영 선수를 응원하겠습니다. 안세영 화이팅!."

안 선수는 즉석에서 
친필 사인을 한 라켓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나주시는 안세영의 뒤를 이를 
유소년 배드민턴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새로 지을 나주시실내체육관의 이름도 
안세영 체육관으로 확정했습니다.

* 윤병태 나주시장 
"부상투혼, 그리고 최근에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불합리한 구조 속에서 역경을 이기고 금메달을 땄다는 부분이 더 빛났다고 생각을 합니다."

'안세영을 이기는 안세영 되겠다'는 안 선수를 
지역민들은 한마음으로 지지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안세영 #배드민턴 #금메달 #파리올림픽 #금의환향 #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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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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