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기간 지속된 폭염 등의 영향으로
오존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해 전남지역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산업단지가 밀집한 동부권에 집중됐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특정 지역의 대기 정보를 보여주는
온라인 페이지입니다.
지난 26일 낮 12시,
순천시 장천동의 오존 농도가
0.1ppm을 넘어서더니
1시에는 0.14ppm까지 올라갑니다.
비슷한 시각,
여수 율촌면과 광양읍에서도
오존농도가 0.1ppm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이날 동부권 3개 시에는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전남지역에 내려진 오존주의보는 76회.
지난해보다 55%나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기온 상승과
자외선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과
차량 통행량이 많은 광양만권에
90% 이상 집중됐습니다.
* 박현수 /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지방환경연구사(공학박사)
"석유화학 공단이나 제철 등 대형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이 밀집한 지역이고,
분지 형태의 지리적 특성상 대기 정체가 좀 심한..."
대기오염물질과 자외선이 반응해
만들어지는 오존은 독성을 띠고 있어
호흡기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특히, 천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나
노약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폭염이 한풀 꺾이면
오존 농도도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길게는 10월까지도
주의보가 발령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 박진우 / 여수시보건소 공중보건의사
"마스크로는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 있으신 분들이나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분들이나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편이 좋고요."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와 발령 일수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여서
대기오염물질 저감과 녹지 조성,
친환경 차량 보급 등의 정책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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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