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양읍내 한복판에 구 전매청 건물이
수십년째 흉물로 방치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광양시가 최근,
민선 8기 현장소통의 날 행사에서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혀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양시 광양읍 서초등학교 인근.
구 전매청 건물이
수십년째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1972년에 건립된 2층 짜리 건물에 관사동까지,
전체 대지면적은 천5백㎡에 이릅니다.
한국전매공사, 한국담배인삼공사를 거쳐
주식회사 케이티엔지로 바뀌면서
인근 지역으로 통합된 후
장기간 건물이 비어 있는 겁니다.
무성한 잡초와 잡목, 오물 웅덩이,
깨진 유리창과 출입문 등,
미관이나 위생, 안전 측면에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최정희 / 성북마을 이장 (광양시 광양읍)
"주민들이 막 모기에, 잡풀..그래가지고 너무 불편해하고 있습니다.
시 한복판에 이게 흉물로 있으니까,
더군다나 이게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앞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좀 어떻게..."
하지만, 현재 국가 소유의 건물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다보니,
광양시 자체적으로 건축물의 해체나
내부 환경정비도 불가능합니다.
광양시는 최근
민선 8기 현장 소통의 날 행사를 통해
주민 불편 해소 차원에서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 류종선 / 광양시 건축과 건축지도팀 주무관
"현장에 급한 거는 풀베기라든가, 당장 주변에 보면 나무가 크게 자란 것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정리를 먼저 우선적으로...향후에 한국자산관리공사를 방문해서
이 전매청 건물 관리에 관해서 좀 논의를 해 볼 계획입니다."
광양시는
현장 소통 결과를 토대로
이 건물의 소유권을 이관 받거나
안된다면, 건물 철거나 매각을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 송종훈 / 광양시 소통팀장
"이번에 전매청 건물도 그렇고, 시민과의 대화에서 나왔던,
올해 주요 건의사항들을 직접 현장에 가서..방향이나 해결책을 같이 제시하는.."
매달 2번씩 열리는 현장소통의 날 행사가
이번 사례처럼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민원 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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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고흥군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