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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년 공공 건물 흉물 방치...현장 소통으로 해결?

최우식 기자 입력 2024-08-27 15:38:51 수정 2024-09-01 21:54:30 조회수 121

(앵커)
광양읍내 한복판에 구 전매청 건물이 
수십년째 흉물로 방치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광양시가 최근, 
민선 8기 현장소통의 날 행사에서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혀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양시 광양읍 서초등학교 인근.

구 전매청 건물이 
수십년째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1972년에 건립된 2층 짜리 건물에 관사동까지,
전체 대지면적은 천5백㎡에 이릅니다.

한국전매공사, 한국담배인삼공사를 거쳐
주식회사 케이티엔지로 바뀌면서
인근 지역으로 통합된 후 
장기간 건물이 비어 있는 겁니다.

무성한 잡초와 잡목, 오물 웅덩이,
깨진 유리창과 출입문 등,
미관이나 위생, 안전 측면에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최정희 / 성북마을 이장 (광양시 광양읍) 
"주민들이 막 모기에, 잡풀..그래가지고 너무 불편해하고 있습니다. 
시 한복판에 이게 흉물로 있으니까, 
더군다나 이게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앞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좀 어떻게..."

하지만, 현재 국가 소유의 건물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다보니,
광양시 자체적으로 건축물의 해체나 
내부 환경정비도 불가능합니다.

광양시는 최근
민선 8기 현장 소통의 날 행사를 통해
주민 불편 해소 차원에서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 류종선 / 광양시 건축과 건축지도팀 주무관 
"현장에 급한 거는 풀베기라든가, 당장 주변에 보면 나무가 크게 자란 것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정리를 먼저 우선적으로...향후에 한국자산관리공사를 방문해서 
이 전매청 건물 관리에 관해서 좀 논의를 해 볼 계획입니다."

광양시는 
현장 소통 결과를 토대로 
이 건물의 소유권을 이관 받거나
안된다면, 건물 철거나 매각을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 송종훈 / 광양시 소통팀장 
"이번에 전매청 건물도 그렇고, 시민과의 대화에서 나왔던, 
올해 주요 건의사항들을 직접 현장에 가서..방향이나 해결책을 같이 제시하는.."

매달 2번씩 열리는 현장소통의 날 행사가
이번 사례처럼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민원 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광양시 #공공건물 #흉물방치 #현장소통 #문제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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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최우식 yschoi@ysmbc.co.kr

광양시, 고흥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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