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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도시재생 '개항문화거리'..가능성이 보인다!

허연주 기자 입력 2024-08-26 16:06:19 수정 2024-09-01 21:54:46 조회수 105

(앵커)
목포에서 추진되는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의
대안을 생각해보고 있는데요.

목포에서 두번째로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된
1897개항문화거리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주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목포시 목원동과는 
달리 관광형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된
1897 개항문화거리의 가능성을 
허연주 아나운서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격자형 도로를 끼고 근대와 현대 가옥들이 
지난 세월을 품고 있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립니다.

1천 만 관광 시대를 열 
목포의 대표 관광 코스입니다.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과 더불어 
지난 2017년 이곳에선 목포의 두번째 도시재생이 시작됐습니다.

사업 전 실체 없는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 최성환 목포대학교 사학과 교수
"목포의 근대역사문화공간이 유명해지면서 
사람들이 임대료나 이런 부분에서 올라갔다라고 하는 
인식들을 접하게 된 것도 사실인 것 같고 
그 여파가 지금도 남아 있는 것 같아요."

5년간 711억 원이 들어간 
관광형 도시재생 사업.

관광루트 개선과 시설정비 뿐 아니라 
1897개항문화거리 협동조합 등 
주민 주도형 사업이 강화됐습니다.

목포세관창고를 리모델링해 
전시·공연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역사를 지닌 기존 건축물도 공간의 주요 축으로 작용했습니다.

이곳은 1900년에 지어진 
일본영사관 건물입니다.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이 건물은
개항문화거리 중심에 자리잡고 있죠.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를 얻으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897개항의 유산과 일제강점기 일본식 가옥들도
공간을 이루는 요소들로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호남에서 가장 먼저
근대 도시로 성장한 목포.

개항문화거리는
그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역사적 자산입니다.

전국적인 관심으로 장소로 
도시재생사업이 더해지면서 목포를 찾는 관광객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근대역사문화공간이 늘어나는 
관광객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창업 건수도 40% 이상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 김명준 목포시 관광문화교육국장
"정비가 된 후로는 지금 800만을 이미 넘어섰고요. 
근대역사문화공간은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원도심 전체로 효과가 확산하지 못하고, 
체류형 관광여건이 여전히 부족한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 최성환 목포대학교 사학과 교수
"개항장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까 (원도심과) 단절된 느낌이 있어요. 
얼마든지 목원동과 개항장 일대를 연계하는 
그런 관광자원화가 가능하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도시 재생이
도시의 자산과 특성,주민 공동체의 노력에 
따라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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