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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온] 구두수선 기부천사 부부

홍진선 기자 입력 2024-09-01 21:36:28 수정 2024-09-01 21:56:16 조회수 118

(앵커)
구두수선소를 운영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부부가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선비의 일부를 차곡차곡 모아
기부를 해 오고 있는 건데요

오늘 인터뷰온에서는
구두수선 기부천사 부부를 만나봅니다.
 

1. 이번 일로 광주시청 명예전당에 이름을 올리셨다고 들었거든요.네 그랬어요. 기분이 어떠신지?

기부라는 것이 자꾸 하다 보니까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늘 감사하게 되고 또 겸손하게 되고 그래서 이렇게 그 기분이 느껴지면서 늘 하게 됐습니다.

2.뉴스 나가고 많은 분들이 전화도 하고 그러셨다고 그랬는데 어떠셨어요?

우리는 보지는 못했는데 옆에 사람들이 아 텔레비에도 나오고 신문에도 나오고 너무 유명하신 분들이더라고 그러면서 우리가 본받아야 되겠다고 그러시더라고 그래서 아이고 그걸 본받기까지는 할 것이 아닌데 그래도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그랬어요.

3. 돈들을 모아서 다른 사람을 위해서 쓰겠다는 이런 결정을 어떻게 하게 되셨을까 저는 너무 궁금하거든요.

재산을 전부 다 날리고 우리 후배가 한번 추천을 해서 어려서부터 배웠던 기술이기 때문에 한번 해보자 그래서 시작하게 됐습니다.그때 이제는 기부할 생각을 했는데, 우리가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있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이 나서 그 아내에게 그런 얘기를 했죠.당신 어떻겠느냐 했더니 쾌히 승낙을 해서 하게 됐습니다.
(여) 북구청에서 어떤 할머니가 수술을 해야 되는데 돈 13만 원인가가 없어서 못 하신다는 거예요.네 그래서 그러면서 우리한테 전화가 와가지고 할머니 수술을 해드리면 어떻겠냐 우리가 기부한 돈으로.. 그걸로 수술하고 나서 우리가 밝혀져 분 거예요. 우리는 안 밝히려고 했는데 그것 때문에 우리가 밝혀져 가지고 지금

4. 저 돼지 저금통에다가 지금 기부금을 모으시는 건가요?

손님이 신발을 수선 맡기고 찾아가면 거기에 10% 20% 경우에 따라서는 또 뭐 기분에 따라서 한 50%도 될 수 있고 그래
5천 원 받으면 천 원은 거리에 들어갑니다. 그냥 반드시 반드시 들어가 무조건 들어갑니다.

5. 배를 갈라서 헤아려서 은행 가서 지폐를 만들어서 기부를 하시는지 어떤 방식으로 하세요?

견물생심이라고 보면 또 이렇게 어떤 마음이 생길지 모르지 않습니까? 구청에다가 전화를 해서 통장을 가져가십시오.그러면 와서 그대로 가져가요. 그래서 거기서 배를 갈라서 돈을 펼쳐놓고 돈을 자기네들이 헤아려가지고 이번에 얼마 나왔습니다 하고 저희들한테 그 돈을 사진 찍어서 보내주시오.보내주고 돈이 얼마 나왔다고 이야기를 해주셔요.

6.공무원분께 전화해가지고 보낼 때 마음은 어떠세요?

흐뭇하죠. 마음이 기쁘고 내 마음에 흡적한 마음을 이렇게 얹게 되고 안게 되고 나를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보내놓고 저기서 얼마나 나올까 10만 원이 나올까 20만 원이 나올까 궁금한 마음이 또 들긴 해요.그러면 또 거기서 얼마 나왔습니다 하고 우리 생각보다 많이 나왔네.그럼 어쩔 때는 또 우리 생각보다 좀 적게 나왔네. 그리고 둘이서 그런 이야기를 해요.

7. 앞으로도 두분의 기부는 계속되나요?

계속 합니다. 계속할 것이고 내가 이렇게 생명이 닿을 때까지 내 몸이 다 잘 움직일 때까지 할 거고 약속합니다. 지금은 이제 빚을 다 갚았는데 처음에 사람들이 그 돈 가지고 빚을 갚으지 우리한테 그런 거 한다고 좀 우리한테 욕한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될 수 있으면 서로 도우면서 사는 것이 좋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하면서 서로 도와가면서 살면 그게 좋을 것 같아.

앞으로 30년 동안 더 기부해보자 파이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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