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 '꿈의 암치료 기술' 중입자 가속기 클러스터... 삼척시 추진 속도

박은지 기자 입력 2024-08-30 14:12:39 수정 2024-09-01 22:17:36 조회수 705

(앵커)
강원도 삼척시가 폐광 대체 산업으로
꿈의 암치료 센터라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 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0월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비해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나설 예정니다.

MBC강원영동 박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도계 광업소 폐광에 대비한 
삼척시 미래 먹거리는 
중입자 가속기 의료클러스터 조성입니다.

석탄공사 부지에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관광산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지역 의료 여건을 혁신하고 
소멸 위기에도 대응한다는 겁니다.

중입자 치료는 무거운 탄소원자로 
암세포만 표적 치료하는 
이른바 '꿈의 암치료 기술'로 
국내엔 연세의료원 1곳만 운영 중입니다.

삼척시는 정책적인 조기 폐광에 따른 
재정사업으로 검토되는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전체 사업비 3천 3백억 원 가운데
국비가 1천 8백억 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2029년까지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입자 치료 기술에 앞서 있는 
일본 현지를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기도 했습니다.

* 신명섭 / 삼척 폐광지역사업단장
"올해 이제 예타가 통과되면 저희들이 이제 
처음 기본 계획부터 개원시까지 한 4년의 
기간을 잡고 있는데요.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한 어떤 프로젝트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는..."

폐광 대체산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초청한 심포지엄도 열었습니다.

오는 31일까지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 현황과 미래 전망, 
지역 대학과의 협력 등에 대한 발표와 
부지 견학 등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노령화로 국내 암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반면 
아직 입자 치료 센터가 드물고
치료비가 비싸 극소수만 혜택을 보는 만큼,

치료센터 설치와 이후 유지 관리까지 
내다보고 준비할 필요성도 지적됐습니다.

수도권 암환자 절반이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지만 
전국으로 확대하면 36%로 줄고 
의료 사각 지대인 폐광지역은 더욱 열악합니다.

* 신동호 / 국립암센터 박사
"설치부터 운영까지가 다 끝나는 것이 아니고 
이와 관련된 기술이라든가 뭐 전문 인력들을 
양성하는 거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앞으로 
15년 20년 계속 장비를 유지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는 겁니다."

삼척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기대 속에
폐광 지역 교통 접근성 개선 문제 등의 
과제 해결에도 역량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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