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호주이어 루마니아에도 생산기지?..수출 확대 모델 구축

정영민 기자 입력 2024-08-30 14:13:17 수정 2024-09-01 21:57:51 조회수 144

(앵커)
자주포와 장갑차를 생산할 
K방산의 첫 해외 생산기지가 
호주에 들어섰습니다.

이렇게 '장갑차 수출-현지 공장 건립'을 연계한 
'패키지 딜'에 루마니아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MBC경남 정영민 기자가 호주에서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조 3천억 원 규모의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 장갑차 36대를 구매한 루마니아.

이로써 루마니아는 전 세계에서 
K9 자주포를 수입한 아홉 번째 나라이자
열 번째 운용 국가가 됐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구매라며 
우리나라 생산 공장까지 방문해 취재한
관련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 이준곤/건국대 방위사업학과 겸임교수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와 접경지대에 있는 나라죠. 
그러다 보니까 본인들 입장에서도 어떤 안보적 불안감이 
계속 증가될 수밖에 없는 거죠"

루마니아는 여기에 더해 
4조 원이 넘는 300대 규모의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국내 방산 기업들은 
호주에 수출한 5세대 장갑차 '레드백'을 
루마니아에 제안했습니다.

루마니아가 이미 구매한 K9자주포와 
같은 변속기와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운영과 유지, 보수가 용이한 
호환성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 손재일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각 지역에 거점을 설치하는 게 중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저희 이 시설은 다른 나라에 있어서도 굉장히 의미가 있는 
의미를 줄 수 있는 시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주와 '장갑차 수출과 현지 공장 건립'을 
동시 추진한 것처럼,

루마니아 역시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이 포함된 
'패키지 딜' 방식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루마니아가 레드백을 구매할 경우 
호주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 생산기지가 
유럽에 진출하는 계기가 됩니다.

K9자주포를 구매한 국가라면 
호환성이 탁월한 레드백 장갑차를 확보하면서
자국 내 공장도 구축하는 이른바 '호주 모델'에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우리로선 지속 가능한 방산 수출을 위해
관련 중소기업들의 동반 진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자주포 #장갑차 #루마니아 #패키지딜 #생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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