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구감소와 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역의
원도심을 찾는 이들이 있습니다.
여행이나 한달살기 등을 통해 방문했다가
정착을 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이른바 '생활인구'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목포문화방송 허연주 아나운서입니다.
(기자)
지민 씨는 5년 전 외국 유학생활을 접고
목포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서울을 떠나 목포 원도심을 택한 건
무엇보다 지역이 주는 포근하고
편안한 분위기 때문이었습니다.
호스텔을 열어 생활하면서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 한지민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지원을 하게 됐고요.
활동도 하면서 열심히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해마다 늘고 있는 빈집 문제도 공청회를 열어
해법 찾기에 나서는 등
공동체의 고민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에 관심있는 시민들, 그리고 원도심 주민들이 함께 모여서
빈집 대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토론의 장을 펼쳤습니다.
* 임지용 / 목원동 주민
"개선해 나가야 될 부분이 정말 많거든요. 이제 더불어서 함께 해야죠."
도시재생사업이 마무리된
목원동에 정착한 인구는
지난 6년 간 2,797세대.
떠나는 사람들의 자리를 조금씩 채우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건
이른바 '생활인구'의 정착입니다.
여행이나 한달 살기 등으로 찾았다가
목원동이 좋아 머무는 이들입니다.
30대인 아영 씨도 한달 살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이 곳에 새 터전을 꾸렸습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일자리와 문화프로그램 ,대중 교통의 개선을 꼽았습니다.
* 정아영
"친구들이 만약에 내려와서 살까 고민을 한다면
한번 와서 일주일이든 한달이든 살아보고 가라고 저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제 생활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에 이를 만큼
전국 지역마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등 정주를 위한 정보의 제공,
여가 활동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활성화 등
생활인구를 머무르게 할 획기적인 정책 시행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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