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광주 시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사안인 군공항 이전 문제는
민생토론회 의제로 올라오지 못했는데요.
토론회 마지막에 참석자가
국방부의 적극적인 추진을 요청하면서
비로소 언급이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광주군공항 이전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이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 최대 현안이자 숙원 사업인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당초
민생토론회 안건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실이 광주시와 의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군공항 문제는 다루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토론회 말미에 한 참석자가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국방부의 적극적인 이전 추진을
대통령에게 제안하면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 한상원/광주상공회의소 회장
"국방부의 관심 소홀로 인해서 10년째 전혀 앞으로 진척이 안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국방부 장관한테 말씀하셔서 국방부가 적극 나서서.."
윤 대통령은 서해 영공 방어를 위해
군공항은 필요하다면서도
군공항 이전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남과 무안 지역이
요구하는 것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군공항 이전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윤석열/대통령
"송정 비행장(광주군공항)은 빠른 시일 내에 광주에서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노력을 하겠습니다."
광주시는 이번 민생토론회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우선, 다루지 않기로 했던
군공항 이전 안건이 언급돼
대통령이 이 사안을 알게됐고,
AI 예타 면제와 광천권 교통 대책
두 가지 안건에 대한 지원 약속을
당초 목표대로 대통령에게
받아 냈기 때문입니다.
시민단체는 중요한 현안들이
많이 다루어진 점은 긍정적이지만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약속 등
민생을 위한 약속이 없었던 점은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 기우식/광주시민단체협의회 기우식 사무처장
"광주의 중요 의제들은 5.18도 있고 그다음에 이제 여러 가지 지금 민생이 어렵잖아요.
추석을 앞두고 고물가 때문에 힘든 그런 시민들이 있는데 이런 거에 대한
구체적 지원 약속 이런 것들이 빠진 것은 많이 아쉽습니다."
28번째로 가장 늦게 열린 광주 민생토론회.
대통령의 약속이 말 잔치로 끝나지 않으려면
관계부처의 구체적인 사업 추진이
뒤따라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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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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