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된 광주통합공항 이전 설득 .. 무안민심 흔들릴까

주현정 기자 입력 2024-09-06 16:59:57 수정 2024-09-06 18:23:12 조회수 130

(앵커)
광주 군,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하는 사업,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죠.

전남도의 중재를 기다리던 광주시가 
석달만에 무안 현지 홍보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전남도의 요청으로 
무안 현지 홍보활동을 중단했던 광주시가 
주민 설득을 재개했습니다.

광주시는 오늘 무안공항 인근에 열린대화방을 열었습니다. 
연말까지 이곳에 머물며 무안 군민들을 직접 설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공항 인근 마을을 거점으로 10개 읍·면을 매일 다니며 
냉랭한 민심을 녹여보겠다는 겁니다.

일방적인 강행이다, 적극적인 설득이다.. 
주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립니다.

* 나정환 / 무안군 망운면 (이전 반대 주민)
"(광주)지역발전에 방해가 되는 군공항을 무안 망운으로 옮긴다면서 상생이 되겠어요? 
우리(무안군)는 피해를 보고, 자기들(광주시)은 좋아하고."

* 강준석 / 무안군 망운면 (이전 찬성 주민)
"충분한 어떤 발전 계획도 들어보고 그리고 그 다음에 반대한다든가 해야 되는데, 
처음부터 막아놓고 반대를 한다는 것은 이건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광주 정치권도 공항이전을 위한
설득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호남권 대도약을 위해서는 무안공항으로의
통합공항 육성 필요성을 직접 알리기로 했습니다.

*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광산구갑)
"저도 실행력이 짜지면 가서 무안군민들을 설득하는 일에 나설 마음을 먹고 있고."

* 강기정 광주시장 
"'(무안군이)군공항을 받는다면 시기를 앞당겨 민간공항을 준다' 당연합니다. 
언제든지 보냅니다. 내일이라도 (광주민간공항 무안으로) 보냅니다."

어제(5) 광주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도 
광주군공항의 이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지난 5일, 광주 민생토론회) 
"송정 비행장(광주군공항)은 빠른 시일 내에 광주에서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노력을 하겠습니다."

광주시와 국회의원들 그리고 정부까지 나서
광주공항의 이전과 무안공항의 활성화에 
팔을 걷어부친 모양새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추석연휴 때 
여론 변화에 효과를 낼 지
무안지역 여론 변화에 관심이 쏠립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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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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