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가 발행하고 있는
'지역사랑 상품권'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관련 예산을
단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는데요.
국비 지원을 의무화하는 법 개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시가 발행하는
지역사랑 상품권입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달 초 특별할인 판매에 들어갔는데,
11시간 만에 배정 금액 60억 원이
모두 소진됐습니다.
올 한해 960억 원의 상품권이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는 여수시는
내년 목표액을 1천억 원으로 잡았습니다.
* 김태완 / 여수시 경제일자리과장
"상품권이 회전율이 아주 높습니다.
올해 발행한 것이 내년으로 가는 것이 10% 미만인 것 같아요.
바로바로 지역 경제에 효과가 나타나고..."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남에서 발행된 지역 상품권은 5천 680억 원.
많게는 15%까지의 할인 금액을
국비와 도비, 시·군비로 충당하는데,
지자체 재정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상황에서
국비 지원은 더욱 절실합니다.
하지만, 내년 정부 예산안에
지역 상품권 관련 사업비는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소비 진작 효과가 크지 않고,
상품권 발행에 따른 부담은
지자체가 져야 한다는 게
행정안전부의 입장입니다.
결국 민주당은 국고 보조를 의무화하는
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해당 법안은 최근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 진성준 / 민주당 정책위의장(지난 3일)
"대통령이 망상 경제에 빠졌기 때문에 민주당이라도
시급하게 내수진작, 소비 활성화에 나서겠습니다."
한편, 전라남도는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역 상품권 관련 예산이 살아날 것으로 보고
70억 원의 자체 사업비 확보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사랑상품권 #국비지원 #법개정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수시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