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골목 상권 침체, 마중물 지원책은?"

김주희 기자 입력 2024-09-05 15:47:43 수정 2024-09-08 17:28:34 조회수 95

(앵커)
어려운 지역 경기 상황 속에서 
지역 골목 상권들의 어려움도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순천시가 지역의 청년들과 함께 
새롭고 참신한 방법으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신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순천의 대표 랜드마크 오천 그린광장입니다.

초록 잔디 위에 텐트와 돗자리가 가득 채워졌습니다.

여름 밤 도심 속에서 
가족·지인들과 EDM 공연과 영화 등을 즐기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특별한 캠핑, 비어 축제 행사가 개최 됐습니다.

깜짝 이벤트에 방문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 박광일/ 행사 참가자
"이벤트 행사도 너무 좋고 국가정원을 저희가 한바퀴 돌아보는 
행사가 있었는데 그것도 참 참신하고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오천지구 내 인근 상가 상인들도
재료가 소진돼 판매를 못할 정도로 
모처럼 만에 특수를 누립니다.

* 윤경희 순천 오천지구 소상공인
"비어 페스타라는 좋은 축제를 주최해 주셔서 배달도 많이 늘고 
그린광장에 많은 분들이 찾아 오셔서 저희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 상인회와 청년 등이 
행사 기획에서부터 진행까지 
적극 참여하고 소통하며 
준비한 행사여서
침체된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한길성 경제진흥과장 
"지역과 주도적으로 소통해서 큰 성과가 있었고 그런 것이 앞으로 
행사를 했을 때 지역 주민들 주도로 하면 효과가 더 배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순천시는 이 같은 행사성 지원 사업과 별도로 
보다 근본적인 
소상공인 밀착 지원 사업들도 
새롭게 도입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년 창업자 원도심 상가 임대료 인하,
지역 상품권 인하 폭 확대,
디지털 소상공인 지원 등 
올해 새롭게 도입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만 
모두 40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는 부족해 보입니다.

올해들어 지난 6월 말까지 
순천지역 내에서 폐업한 소상공인들은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인 
440여 개소에 이릅니다.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지역 경기 침체, 
골목 상권 침체의 긴 늪 속에서
자치단체들의 고민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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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김주희 juhee@ysmbc.co.kr

순천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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