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17개 국립공원 탐방로 20.17km에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밧줄 형태로 만든
고무매트가 깔려 있는데요.
냄새와 자연경관 저해 등 민원이 잇따르면서
기존에 설치된 타이어매트도 내년까지
모두 철거될 예정입니다.
대전문화방송 김광연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가까이 위치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계룡산 수통골지구.
산 중턱에 있는 탐방로에서
작업자들이 쇠지렛대를 활용해 작업을 합니다.
미끄럼 방지 등을 위해 설치했던
타이어매트를 철거하는 겁니다.
"타이어매트는 적설량이 많거나
이렇게 급경사인 곳에 설치돼 왔는데
지난 2017년부터는 추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는 날에는
고무 냄새가 나고,
자연경관을 저해한다는 등의 민원이
잇따른 데 따른 겁니다.
국립공원공단은 계룡산 내 1.87km를 비롯해
전국의 20km가 넘는 구간에 설치된 고무매트를
내년까지 모두 철거할 계획입니다.
* 한재용 /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
"2024년도에 수통골지구를 먼저 정비하고
내년까지 남아있는 동학사지구, 갑사지구,
신원사지구에 있는 폐타이어매트를 전면 다
정리할 예정입니다."
철거 이후에는 미끄럼 방지 등
타이어매트의 순기능은 유지할 수 있도록
야자 등 자연 친화적인 자재로 만든 매트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 장현진 / 국립공원공단 생태시설부 계장
"탐방객들이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을
활용해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등
시대 흐름에 따라 국립공원 탐방로도
옷을 갈아입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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