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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4세 원생 폭행..어린이집 아동학대 잇따라

김규희 기자 입력 2024-09-10 14:40:09 수정 2024-09-10 19:19:35 조회수 4134

(앵커)
목포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4세 원생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또 다른 어린이집 교사도
아동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교사 자격이 정지되는 등 보육기관에서의 
아동학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린이집 교실에서 한 교사가 
아이 양팔을 잡고 구석진 곳으로 향합니다.

곧이어 손바닥으로 아동 얼굴 
정면을 가격합니다.

놀란 아이가 몸부림치며 달아나려고 하지만, 
목과 양손이 잡혀 있어 역부족입니다.

지난달 29일 저녁 약 20분 동안 
이어진 학대 행위로 4세 아이는 
전치 1주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 피해 아동 학부모
"데리러 갔는데 선생님께서 나오셔가지고 
'아버님 오늘 아이가 입술 쪽이 좀 다쳤어요.' 그렇게 말하길래..
입술 입 근처랑 잇몸 사이사이로 피가 계속 흐르고 있는 상태.."

"해당 교사는 이곳에서 아이가 밥을 먹지 않자 
CCTV 바로 아래 지점으로 데려가 폭력 행위를 벌였습니다."

해당 교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이 어린이집 
야간 연장반에서 근무한 30대 계약직으로,

아이가 소리를 지르고, 식사를 거부해 
홧김에 이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부모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어린이집 측은 곧바로 해당 교사를 해고했습니다.

*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있어서는 안 되는 행위를 했다는 것에 대해 책임도 있고, 정말 죄송하다..
교육을 더 강화하고, 이런 징조가 보이면 바로 신고해서 재발방지를.."

앞서 목포의 또 다른 어린이집에서도 
30대 교사가 3세 아동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져 지난달 교사 자격정지 
5년의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전남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행위로 교사의 자격이 정지되거나 
취소된 사례는 8건 이상.

이로 인해 어린이집 3곳은 운영도 
정지된 가운데 지속되는 아동학대 사건으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어린이집 #교사 #아동학대 #폭행 #보육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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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
김규희 gyu@mokpombc.co.kr

목포 경찰, 소방, 해경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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