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이전이슈

강기정 광주시장 "공항이전, 연말까지 안 되면 결심한다"

송정근 기자 입력 2024-09-12 17:56:41 수정 2024-09-12 19:44:01 조회수 65

(앵커)
강기정 광주시장이 오늘(12) 열린
군공항 주민 설명회에서 
연말까지 최선을 다해 무안으로 이전을
추진해보고 안되면 연말에는 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결심에는 여러가지 방안이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군 공항 전투기 소음으로 
피해를 입는 광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두 번째 주민설명회.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주민설명회에서 발언한
'함흥차사'발언에 대해 
김영록 지사에게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 강기정/광주시장
"서울에서 김영록 지사를 만나서 우연히 만났길래 
지사님 기분 나빴으면 죄송합니다. 그런데 함흥차사는 맞죠. 
좀 주고받고 합시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우스갯소리로.."

그러면서도 전남도와 무안군을 향한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3자 회담에서도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했고,
광주 군 공항 특별법 통과와 
1조 원 지원책을 내놨지만
여전히 무안군은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안군수를 향해선 양심 불량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강기정/광주시장
"어젠가 그젠가 무안에서 무안 반대 집회에서 만약 사고 나면 
강기정 너 책임이니까 네가 알아서 해라 그래서 걱정이 좀 돼요 혹시..."

무안군 이외에 
다른 이전후보지를 고려하고 있냐는
주민들의 질문에는 올해 말까지는
무안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홍보 활동을 계속하고,
다음 달 무안군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연말까지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당 지도부에게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해 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저희가 법안으로 성사를 해야되는 문제면은 
저희가 당론 채택으로 가야 되겠고요.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은 저희가 다른 방안들을 논의를 해야 되겠지만 
우선 광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의원님들과 저희가 긴밀하게 
한 번 더 논의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기정 시장은 무안을 '짝사랑'해서 소득이 없는 것 아니냐는 
한 주민의 질문에 "무안에 통합공항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지금 생각이고 다른 데는 쳐다보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일단 연말까지 최선을 다하고 12월이 지나도 
전남이나 무안에서 답을 주지 않고, 
정치권에서도 흐지부지한다면 광주가 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결심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방안이 있다고 말하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 강기정/광주시장
"정치권도 흐지부지하고 그러면 우리가 광주시민은 결심을 해야 됩니다. 
어떻게 결심할 건가 아마 여러 가지가 있을 거라고 봐요.."

한편,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추석 연휴가 끝난 다음날인 오는 19일
전남도지사와 만나
전남도와 무안군의 입장과 
요청 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며,
의견을 취합해 중재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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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송정근 song@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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