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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 장소 '변경'...원도심 주민 반발

문형철 기자 입력 2024-09-12 17:45:11 수정 2024-09-12 18:00:04 조회수 1178

(앵커)
여수 이순신광장 일대에서 개최되던 불꽃축제가
올해부터 박람회장에서 열립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접근성과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곳에서 행사를 열기로 했다는 입장인데요.

장소 변경에 반발하며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1월 2일 열리는 여수 불꽃축제 장소가 
박람회장 앞 해상으로 결정됐습니다.

지난 2016년 첫 개최 이후 줄곧
이순신광장 일원에서 열려왔지만
올해 처음으로 장소가 변경된 겁니다.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찾으면서 
교통 체증 등의 민원이 제기돼 왔는데,

지난 5월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장소를 변경해야 한다는 응답이 
59%로 나타났습니다.

변경 장소에 대해서는 
소호동 요트경기장이 39%로 가장 많았지만,

축제추진위원회는 
좁은 도로와 안전 펜스 문제,
인근 양식장 피해 우려 등을 고려할 때
축제를 진행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대신 기차역과 자동차 전용도로가 가깝고
주차 여건 등이 상대적으로 나은 박람회장을
개최 장소로 선정했습니다.

* 임형재 / 여수밤바다 불꽃축제추진위원장
"외부에서 접근하기도 편하고 대형 불꽃을 연출하기가 
가장 적지라고 생각됩니다. 추진위원회에서 회의를 6번 이상 해서..."

축제추진위원회는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는 미디어쇼 등 새로운 콘텐츠 도입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개최 장소 변경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순신광장 일대가 
불꽃 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데다,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또, 교통·주차 문제 등은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김채석 / 여수 중앙동 주민자치회장
"시스템화시켜서 계획을 잘 짠다면 그런 문제점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문제를) 확대해서 장소를 옮겨야 된다든지 이런 것은 저희들은 용납할 수 없어요."

축제추진위원회는 
엑스포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원도심 일대까지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장소 변경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불꽃축제 #여수시 #이순신광장 #여수박람회장 #장소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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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문형철 mhcmbc@ysmbc.co.kr

여수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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