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습니다.
국내 최장 음식콘텐츠인 큰잔치가 올해는
이달말 목포에서 열립니다.
김 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홍어와 돼지고기, 묵은지를 곁들인 홍어삼합.
막걸리 한 잔을 더하면 세상 시름이 사라집니다.
서남해 바다 7월 사릿발 그물에 잡혀 식탁에 올라오는 민어.
두툼한 살점이 실하고 사골 국물처럼 뽀얀 민어탕은
한 여름 보양식으로 그만입니다.
발가락을 꼼지락대며 갯벌을 누비는 세발낙지.
도마에 탕탕탕 잘게 잘라서 먹거나 산 채로
먹는 독특한 식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시사철 전국민의 입맛을 사로잡는 먹거리가 풍부해
남도는 미식 여행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신건복·신성면 충북 진천군
"아들이 처음으로 목포라는 곳에 와서 어제 낙지도 먹어보고..
처음으로 먹어봤거든요. 정말 즐거웠던 여행인 것 같습니다."
* 진세란 전북 전주시
"백반도 8천원 짜리인데 양이 엄청 많이 나와가지고
그것도 먹고 한 8끼 정도 먹은 것 같아요."
남도의 맛과 멋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라는 단어 대신 '잔치'라는 순우리말을 사용하는 이 행사는
순천 낙안읍성에서 시작해 30년을 이어져오는
국내 최장 음식콘텐츠입니다.
지난해 여수에서 열린
국제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는 한 해 전보다
무려 42%가량 증가한 23만 5천 명이 다녀갔습니다.
*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올해로 30회를 맞았습니다.
지난해 문체부 케이컬처 관광 백선에 선정되는 등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 축제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를 개발해서
남도 음식의 세계화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국제 남도음식문화 큰잔치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맛의 고장인 목포 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열려
전국의 식객들을 유혹할 예정입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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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