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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대 '1개 의대 2개 병원'‥공동의대도 고려

유민호 기자 입력 2024-09-12 16:48:22 수정 2024-09-12 17:15:33 조회수 85

(앵커)
전라남도가 정부에 보고할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 방식이 공개됐습니다.

의대 추천 용역 기관이
순천대학교와 목포대 1곳에
의대를 신설하고 
대학병원은 2곳 모두 두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여기에 대학 통합을 전제한
공동의대 방식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추천 용역기관이 내놓은 
전남 국립의대 설립 방식은
'1개 의대, 2개 대학병원'입니다.

순천대와 목포대 중 1곳에 
의대를 신설하고
동·서부 모두 상급종합병원을
동시에 설립하겠다는 겁니다.

의대 정원은 200명 규모,
병원은 최대 1천200병상 규모입니다.

용역기관은 도민 공청회와
여론조사, 대학 설명회를 거쳐
해당 방식을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오병길 / 에이티커니코리아 파트너
"의과대학 선정 후 동·서부 지역에 2개 대학병원을
신설, 동시 설립하는 방안이 선정되었습니다."

전남도는 대학의 
재정 부담을 고려해 
병원 설립 비용의 30% 수준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제시된
공동의대 방식도 논의에 포함됐습니다.

전남도와 용역기관은 
그간 현실 가능성이 떨어진단 이유로
공동의대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두 대학의 통합을 목표로 한다면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오병길 / 에이티커니코리아 파트너
"양 대학에서 확약서 등을 통해 대학 통합 전제 공동의대 추진에 
합의하면 설립방식선정위원회에서 공동의대 추진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통합형 공동의대는
동·서간 지역 갈등을 
줄일 방안으로 꼽히지만,
의대 정원 확대로 극심한 갈등을 겪는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순천대는 이번 발표를 두고
공동의대를 포함시킨 건
다소 진전된 점이 있다면서도,
대학 통합에는 난색을 드러냈습니다.

순천시도 최근 입장문을 내고
공모가 아닌, 정부가 의대 신설을
결정해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용역기관은 단일, 공동의대
두 가지 방식을 함께 추진하면서
대학 평가기준 마련에 들어갑니다.

"앞으로 평가기준과 방법 등을 묻는 도민
공청회는 오는 25일부터 3차례 열릴 예정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방식 #공동의대 #대학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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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순천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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