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추석 연휴 시작.."할머니가 해준 갈비 먹고 싶어요"

천홍희 기자 입력 2024-09-13 18:48:20 수정 2024-09-13 19:46:16 조회수 93

(앵커)
닷새간의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늘(13) 오후부터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고향을 찾은 시민들은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 
웃음꽃을 피웠는데요.

명절을 하루 앞둔 
광주 시민들의 모습을 
천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석을 하루 앞둔 광주 양동시장.

추석 차례상에 올릴 
송편과 한과를 삽니다.

덤으로 주는 송편은 
전통 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인심입니다.

"맛있는 것 좀 서비스로 좀 넣어주세요."
"예"

철판 위에선 
계란물을 묻힌 산적이 
노릇노릇 구워지고,

상인들의 얼굴에도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할머니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손주 생각에 조기를 한가득 샀습니다.

* 김순임 / 광주 남구 주월동 
"우리 손주가 이것을 좋아한단 말이여. 
실고추 넣어갖고 깨소금 넣어서 이렇게 쪄서 주면 좋아해."

"추석 대목을 맞은 양동시장도 
오랜만에 시장을 찾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광주 송정역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로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가족들을 만난 시민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서울에서 광주를 찾은 손녀들은 
할머니가 해준 음식을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신이 났습니다.

* 장효주, 장유주 / 서울 용산구 
"할머니 갈비 먹고 싶어요."

바쁜 자녀를 대신해
서울로 올라가는 어르신들도 
보입니다.

양손 가득 딸들이 좋아하는 
먹거리를 마련했습니다.

* 정연님 / 광주 서구 금호동 
"조기도 사고 또 송편 그것도 조금 사고..
고생스럽지가 않네요. 얘들 먹이려고 생각하니까."

추석 명절 교통량은
지난해보다 조금 늘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광주전남 하루 평균 교통량을
40만대로 예측했습니다.

추석 명절 귀성길은 이번 주 일요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날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강훈 /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교통팀 차장
"(가장 밀릴 때) 서울에서 광주 기준으로는 6시간 10분 예상되고 있습니다. 
귀경길에는 광주에서 서울 방향으로 기준으로 했을 때 
9시간 10분이 지금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추석 당일에는 구름이 많겠지만
보름달은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추석 당일 달이 뜨는 시각은
광주 저녁 6시 15분, 목포 6시 17분, 여수 6시 12분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추석 #귀성행렬 #교통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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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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