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분청사기 요지가 있는
고흥 운대리 일원에서 '화화1250'이란 주제로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개막했습니다.
고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음달 6일까지
매일 밤, 지금껏 한번도 보지 못했던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흥 미디어아트, 화화1250은
도공의 불 화와 분청의 꽃 화,
분청사기를 가마에서 굽는 최적의 온도,
천250도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찬란한 빛과 운무 위로
분청사발이 담고 있는 시간과 이야기의 여행이
분청빛길에서 시작됩니다.
분청사기 파편이 품고 있는 시간흔적을 지나...
창조적인 상상력의 공모전 수상작들을 거쳐...
첫번째 하이라이트인 파란만장..
박물관 외벽이 3D 디지털 캔버스가 돼
2분 동안 분청의 파란을 화려하게 그려냅니다.
* 최선주 / 미디어아트추진위원장 (중앙대 교수)
"유적현장과 미디어아트를 접목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변화에 따라 유적에 대한, 사이트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또 우리 문화유산을 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그런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야간에도 개장하는 박물관에서는
국내 최고의 미디아아티스트 바키 작가의
물레리듬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자유로운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학생 공모작도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고흥의 맛과 멋을 오감으로 즐기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미디어 고흥 다도는
아주 특별한 전시공간입니다.
박물관존에서 가마터존으로 이동하면
몽환적인 분위기의 동화 속 정령의 숲이
관람객을 맞습니다.
분청사기 문양의 빛 조형물이 늘어선
달빛상감은 가을밤 최고의 산책로가 됩니다.
도공들의 뜨거운 열정이 피워낸 꽃, 분청.
두번째 하이라이트, 주제공연입니다.
* 장걸 / 총감독(고흥 분청사기 미디어아트)
"화화 1250은 영상, 음악, 그리고 레이저쇼, 마지막으로
정통타악까지 엮여있는 융복합 퍼포먼스입니다.
아마 아주 즐거운 경험 또는 특별한 경험이 되실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운대리 구름조각을 닮은 천내림 조형물,
덤벙자락, 풀비자락을 지나면
거대한 분청사기 위에 나만의 문양을 새기는
하늬도화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국비 11억 원등, 총예산 18억 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분청사기 미디어아트는 다음달 6일까지
우리 문화를 향유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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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고흥군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