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 이틀째인 오늘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귀성객들은 추석을 앞두고 성묘에 나섰고
나들이객들은 무더위를 피해
실내 놀이시설을 찾았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드넓게 펼쳐진 광주시립묘지에
성묘객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날씨에
벌초를 하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 송기성 / 광주시
"조상을 소홀히 할 순 없지 않습니까
이곳에만 있는게 아니고 다른 곳이 있기 때문에 일찍하고(넘어가려고요.)
힘들지 않아요. 오히려 즐겁습니다."
또다른 성묘객들은 음식이 상할새라
서둘러 상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예를 갖춥니다.
* 김성희 / 성묘객
"아 너무 뜨거워요 진짜 이런 날씨는 처음인 것 같아요.
제일로 더운 것 같아요 올해가..."
오늘 낮 광주를 포함해
전남 일부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에
나들이객들은 실내로 몰려들었습니다.
제기차기부터 딱지치기까지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 손지한 / 광주시 화정동
"핸드폰 보는 것보다 딱지치기가 더 재밌었어요.이만큼"
보름달 모양의 종이편지에
소원을 적으며 명절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 조현진 백다희 / 경기도 광주
"추석 연휴 맞아서 서울에서 광주까지 와서,
원래 야외로 가려 했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어린이문화원으로 오게 됐습니다."
한편 내일도 광주와 전남은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웃도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곳곳엔 5~60mm의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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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