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한신구 기자 입력 2024-09-17 17:26:52 수정 2024-09-17 18:28:58 조회수 89

(앵커)
기아 타이거즈가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12번째 우승을 위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줬는데,

남은 한달 여 동안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 방지 등
포스트시즌 구상을 위한 시간을 벌었고, 
기아 팬들에겐 
잊을 수 없는 한가위 선물이 됐습니다.

한신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기아 타이거즈가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고
한국 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는
오늘 열린 SSG와의 인천 원정 경기에서 ...

우승을 결정짓는다는 부담 탓인지
3차례 만루 기회 등
기회 때마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0대 2로 졌습니다.

그러나 2위 팀 삼성이 두산에 덜미를 잡히면서
하나 남아있던 매직넘버를 지우며
정규시즌 우승의 마지막 단추를 끼웠습니다.

83승 2무 51패 .. 
2위 삼성에 8경기 차 압도적인 우승입니다.

감독 취임 첫 해, 
우승을 일궈낸 이범호 감독은 
오늘 눈 뜬 시간이 오전 9시 17분이어서
무언가 이루어지는 날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며
시즌 내내 열성적으로 응원해준 팬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렸습니다.

* 이범호 기아 타이거즈 감독
"(정규리그 우승 원동력은) 팬분들하고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저와 함께 모든 코칭스태프, 팬분들하고 이기고자 하는 
그런 의지나 모든 게 강했다고 생각을 하고 선수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개막 초 4연승으로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던 기아 타이거즈는
6월 한때 LG에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팀 타율 3할이 넘는 막강한 타선을 바탕으로
짜임새있는 야구를 펼치며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켰고,
7경기를 남겨놓고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 나성범 기아 타이거즈 주장
"(1등 공신 누구인 것 같아요?)"
"정말 '모든 선수들'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유독 올해 도영이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도영이에게 정말 고맙고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고.."

특히 1위 자리가 위협받을 때 2위 팀만 만나면 
강한 집중력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호랑이 꼬리잡기 저주'란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이로서 한국 시리즈에 직행하게 된 기아는
남은 시즌 기간 
주축 선수들의 휴식과 부상 방지 등 
컨디션 조절을 할 시간을 벌 수 있게 됐고,

시즌 내내 불안 요소로 작용했던
수비력 보강을 위한 시간도 갖게 됐습니다.

한국 시리즈에 직행한 11번 시즌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쥔 호랑이들은
단기전에서 최강자란 
자랑스런 전통을 이어왔습니다.

오늘 정규시즌 우승 확정은 
그래서 12번째 한국시리즈 제패를 염원하는
기아 팬들에겐 추석 날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MBC 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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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구
한신구 hsk@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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