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정을 안고 일상으로

이재원 기자 입력 2024-09-18 16:22:48 수정 2024-09-18 16:44:57 조회수 56

(앵커)
닷새간 이어진 추석 연휴도 
이제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모처럼 고향을 찾았던 귀성객들은
아쉬움을 달래며 귀경 행렬에 나섰고,

일찌감치 고향에서 돌아온
시민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며
마지막 휴일을 보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닷새간의 연휴가 끝나가는 광주 송정역.

고향의 정이 담긴 보따리를 안아든 귀경객들이
쉴새없이 대합실로 밀려듭니다.

명절 때마다 먼 길을 오가는게 
힘들기도 하지만,
가족이 주는 힘은 고단함을 금세 잊게 합니다.

* 전강하(경기도 이천시)
"부모님이랑 헤어지는 것 아쉽고, 명절 음식 말고 
부모님 음식을 못 먹으니까 조금 그게 아쉬워요."

고속열차가 쉴새없이 오가는 승강장에서는 
배웅하러 나온 가족들과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연휴 동안 이어졌던 무더위가 힘들기도 했지만, 
고향에서 얻어가는 넉넉한 인심은
일상으로 복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 문태정(서울 동대문구)
"연휴동안에 푹 재밌게 잘 쉬었어요. 그리고 너무 즐겁게 놀다 보니까 
복귀하면 일하는데 재충절이 엄청나게 될 것 같아요"

* 박지민(경기도 수원시)
"오랜만에 가족들하고 만나서 너무 좋았고, 
이제 다시 돌아가면 열심히 공부할 힘이 생긴 것 같습니다."

역과 터미널에서는 
아쉬운 석별의 시간이 이어진 반면,

비엔날레 전시장에는 막바지 연휴를 즐기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가족과 친구와 함께 감상하는 
현대 미술의 정수는 
추석 연휴에 잊지 못할 추억을 남깁니다.

* 김채원, 김혜민, 박지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전시보고 기운을 많이 얻어가고 싶습니다"

* 황예슬, 황남주
"연휴 마지막날인데 15회 광주비엔날레를 아빠랑 와서 잘 즐기고 
내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되기 때문에 오늘 힐링 많이 느끼고 돌아가고 싶습니다."

둥근 달처럼 즐거움이 가득찬
추석 연휴을 보낸 이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가슴에 새기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

 

#추석연휴 #일상 #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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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이재원 leejw@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교육 담당

전 뉴스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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