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암군이 군민과 영암을 오가는 생활인구인
여성들로 풋살클럽을 꾸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영암의 대표 명산인
월출산의 달까지 차겠다는 포부로
이름도 '달차녀FC'라고 지었다고 하는데요.
열정만큼은 국가대표 못지 않은
'달차녀'들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늘색과 흰색의 축구복을 입은
선수들이 훈련에 열중합니다.
긴 머리를 휘날리며
방향 전환부터 점프, 드리블에 이어
슛까지 반복되는 훈련.
30도를 넘는 더위에도 선수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몸은 잘 따라주지 않지만
열정만큼은 국가대표 못지 않은
영암의 달을 차는 여성들,
'달차녀FC'입니다.
* 강혜주 달차녀FC
"영암에서도 여자들끼리 축구 할 수 있는
한 번도 주어지지 못했던 기회가 왔구나라고
좋은 기회를 보게 되어서 바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영암군민은 물론
직장 등으로 영암을 오가는 생활인구까지
20~30대 여성 8명으로 구성된 달차녀FC.
태권도 사범부터 공무원,
대학생과 주부, 삼형제 엄마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달차녀FC'는 여성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장하고
지역의 스포츠 시설 활성화 등을 위해
영암군이 한국콘텐츠개발원과 함께
조직했습니다.
여성들로만 구성된 축구팀인만큼
몇차례 훈련 만에 금방 가까워졌습니다.
* 이태하 달차녀FC
"와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저녁에 또 여기 시골이라서
친구들도 다 타지에 살고 이러다 보니까 운동할 사람이 없었는데
저희끼리 모여서 저녁에 하는 게 되게 좋았습니다."
지난 7월 창단식을 연
'달차녀FC'는 최종 선발된 8명의 선수들이
전국대회 1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박석영 달차녀FC
"저희가 10월 초에 전국대회를 나가는데
게토레이 여성 풋살 전국대회를 나가는데 거기서 1승을 꼭 하고 싶습니다."
전국대회를 위해
집중 훈련과 현역 축구선수 지도,
1대1 맞춤형 코칭 등 강행군이 펼쳐질 예정.
저마다 각각의 개성을 가진
영암 달차녀들의 도전기는
오는 10월까지 계속됩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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