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질병의 근원 찾는다"⋯맞춤 치료 출발

최기웅 기자 입력 2024-09-13 15:26:35 수정 2024-09-13 16:30:56 조회수 60

(앵커)
질병과 싸우기 위해 
매일 수많은 신약들이 등장하고 
치료법도 새롭게 나오고 있는데요.

왜 특정 질병이 발생하고 
어떻게 악화하는지,

질병의 근원을 밝혀 대응하는 연구가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전문화방송 최기웅 기자입니다.

(기자)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5-6월경에 발생해 
8~9월에 가장 환자가 많아집니다.

지난해에만 69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사먕률이 4-50%를 넘는 위중한 질환입니다.

증세가 악화되면 인체의 면역 체계를 
무너뜨리는데 국내 연구진이 그 기전을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초저온-전자현미경 기술 등을 활용해 
비브리오 패혈증균의 독성인자와 인체 
세포 단백질 간의 결합을 정밀 관찰했는데,

독성인자가 인체 세포 단백질과 결합해 
인체 면역을 공격하는 이른바 '트랜스포머 
단백질'로 전환되는 사실을 밝혀낸 겁니다.

인체 대사와 면역 유지에 필수적인 물질을 
분해시키고 면역 방어 핵심 물질 생성을 
마비시켜 결국 증세가 악화됩니다.

* 김명희 박사/마이크로바이옴융합연구센터 
"NAD(인체 대사 면역 유지 필수 물질)를 가수분해하는 
강력한 무기로 변하는 트랜스포머 단백질에 의해서 
그렇게 신장 기능이 악화하는 것을 저희가 알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늘면서 발생하는 
피부질환이 급증하면서 마스크와 여드름의 
합성어인 마스크네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습니다.

연구진은 마스크를 착용한 20대~50대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피부 등을 분석한 결과, 
모두 200여 종의 세균이 존재하고 이 중 1/3 가량은 
동물 피부에 염증을 유발하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또 세균 중 병원균의 성장을 촉진하는 균과 
성장을 억제하는 균을 찾아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새 치료제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 서휘원 박사/감염병연구센터 
"(특정 산을) 많이 생산하는 마스크 안에 있는 균을 이용을 해봤더니 
실제적으로 성장촉진균을 다운시키면서 전체적으로 피부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내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제의 길을 찾는 생명공학 분야 
전략 연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질병 #근원 #치료제 #생명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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