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문 전 대통령 "통일 담론 재검토..현 정부 의지*역량 없어"

송정근 기자 입력 2024-09-19 21:03:06 수정 2024-09-19 22:31:03 조회수 65

(앵커)
6년전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어젯밤(19)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고 위태로운데도
현 정부는 문제 해결에 대한 역량과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9월 19일 평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손을 맞잡았던 6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평화, 가야 할 그날'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석했는데

북한은 쓰레기 풍선을 보내고
대북 확성기가 다시 등장하고
9.19 합의까지 효력정지된 상황에서 열리는
기념행사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입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함에 따라 
기존 평화담론과 통일담론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지만

현 정부는 그럴 의지도 역량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 문재인/전 대통령
"(기존의) 통일 담론도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앞장서서 해야 할 일들입니다. 
그러나 현 정부는 그럴 의지도 역량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과 관련한 이례적 주장도 나왔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남북 거부감이 큰 통일을 유보하고
평화에 대한 합의를 먼저 얻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에 대한 지향과 가치만 헌법에 남기고
헌법상 영토 조항과 국가보안법,
통일부 폐지를 제안했습니다.

* 임종석/전 대통령 비서실장
"더 이상 당위와 관성으로 통일을 이야기하지 맙시다. 
통일에 대한 지향과 가치만을 헌법에 남기고 
모든 법과 제도, 정책에서 통일을 들어냅시다."

기조연설에 나선 강기정 광주시장은
80년 5월의 아픔을 간직한 광주가
세계 평화의 아픈 손가락, 한반도를 위한
'평화의 정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과 예술단을 초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강기정/광주시장
"국가 간 관계가 경색된 시기일수록 도시와 민간은 
더욱 유연하게 포용적으로 교류해야 합니다."

군사적 긴장 완화를 내용으로 체결된
9.19 남북 합의는 
북한의 합의 위반과 도발 등이 이어지면서 
효력 정지 등이 논의돼오다 
결국 올해 6월 남북군사합의 전체 효력이 
정지됐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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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송정근 song@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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