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울진에서 충남 태안까지
한반도의 동서를 잇는 트레일 조성사업이
현재 공정률 30%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연말까지 311km 구간이
우선 개통될 예정인데
한국판 산티아고 길이라 불리는 이 사업이
소멸 위기 지역에
새로운 활로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포항문화방송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서 트레일의 동쪽 끝이자, 시작점인
울진 망양정.
시범 사업으로 지난 6월 왕피천을 따라
20km 구간의 둘레길이 완공되면서,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방기룡 / 울진군 울진읍
"(동서트레일이) 확충되면 배낭 짊어지고 도시락 싸 가지고
집사람하고 하루 코스로 갔다 올 수도 있고 좋죠.
그게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5개 시도로 이어진
849km 구간의 숲길로,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울진지역의 5개 트레일 구간도
2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2025년 말까지
숲길 정비 사업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 정효진 / 울진군 산림과
"(울진의) 55구간은 조성돼서 시범 개통되어 있고,
54구간은 실시 설계 중이고 아마 이번달에 준공이 될 것 같아요."
전체 동서트레일 구간의 공정율은 현재 30%로
산림청은 올 연말까지 311km의 숲길을 우선 개통할 예정입니다.
동서로 펼쳐진 우수한 산림 자원을 활용하고,
소멸 위기에 놓인 250여개 산촌 마을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장미순 사무관/산림청 숲길등산레포츠팀
"금년도 연말이면 총 21개 구간 311km를 개통할 예정입니다.
이 동서트레일을 지나는 마을이 약 250여 개가 있습니다.
이런 소멸 위기의 농산촌 지역에 동서 트레일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을 활성화하는.."
산림청은 동서트레일과 관련된 내년 사업으로
9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울진과 충북 보은에
트레일 거점 센터를 만들고, 답사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형일입니다.
#경북울진 #충남태안 #트레일 #공정률 #소멸위기지역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