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음료시장에서 제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안전성에 대한 논란도 있습니다.
그런데 발효과정에서 당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으로 만든
'제로슈거' 막걸리가 개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동문화방송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명절 휴일, 고향 친구와 함께 하는 술자리.
음식과 함께 주문한 막걸리가 나옵니다.
음료수처럼 보이지만 당을 없애고
칼로리를 절반 이상 낮춘
'제로슈거 막걸리'입니다.
* 유은지/소비자
"제가 평소에 막걸리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당이 제로고 칼로리도 1/2까지 줄였다고 해서
너무 걱정 없고 맛있고 좋은 것 같아요."
제로슈거 막걸리는 발효과정에서
쌀에 있는 당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만든 개량 누룩 덕분에
발효기간이 1/3로 단축되고
칼로리도 보통 막걸리의 절반 수준인
100g 당 23.6칼로리로 낮췄습니다.
이런 개발 노력과 가볍게 술을 즐기고자
하는 젊은 층의 수요가 합쳐지면서
국내 전통주 시장은 2018년 456억 원에서
2022년 1,629억 원 규모로 4년 동안
약 4배나 성장했습니다.
* 이정인 팀장/한국농업기술진흥원
"새로운 맛과 색다른 경험을 중요시하는
젊은세대와 여성층이 증가하면서
풍미가 좋고 도수가 낮은 전통주의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제로음료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다른 식품업계처럼 막걸리 제조업체들도
대체제 찾기에 나섰는데
제로슈거 막걸리가 개발되면서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 됐습니다.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기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제로슈거 막걸리가
전통주 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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