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동선언 6주년‥문 전 대통령 "현 정부, 역대 정부 노력 물거품화"

송정근 기자 입력 2024-09-20 17:37:53 수정 2024-09-20 18:16:14 조회수 59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을 맞아
어제는 광주, 오늘은 전남을 찾아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현 정부가 힘에 의한 평화만을 외치며 
남북 갈등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만나 
비핵화와 군사적 완화 등을 합의한 평양공동선언.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문 전 대통령은 
현재의 남북관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현 정부 들어 9.19 군사합의는 파기되었고, 
한반도는 언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현 정부가 힘에 의한 
평화만 외치며 대화를 포기해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북한과의 신뢰 구축과 대화를 위해 흡수통일 의지가 없음을 
거듭 표명해 왔던 역대 정부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앞서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해 
기존의 평화·통일담론의 재검토가 필요하지만 
정부가 적극 나서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대한민국 정부가 앞장서서 해야 할 일들입니다. 
그러나 현 정부는 그럴 의지도 역량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대선이 현재 진행되는 만큼 
북미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에 다각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문 전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이른바 패싱을 당하고 소외되지 않으려면 
우리가 먼저 대화를 선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대화가 재개될 경우 북한은 달라진 협상 전략을 
가지고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양공동선언으로 이뤄진 9.19 남북 합의는
북한의 합의 위반과 도발 등이 이어지면서 
효력 정지가 논의돼다, 
지난 6월 전체 효력이 정지됐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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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송정근 song@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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