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전국 5개 지역 중
특히 주목받는 곳이 바로 영광군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영광군수 재선거를 놓고,
초박빙 구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터라,
지역민들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고,
경쟁도 더 뜨겁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석 명절이 지났지만,
정치권 인사들의 영광 방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16일 영광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민심 잡기 경쟁이 치열합니다.
유권자들 역시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분위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 김영호 / 영광군 염산면
"관심이 다른 때보다 대단하다고 봐요.
막상막하죠."
* 정경섭 / 영광군 염산면
"굉장히 치열해 가지고 누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지금."
영광군수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열띤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C 광주방송 여론조사의
정당후보 지지율을 보면,
조국당 후보 36.3%, 민주당 후보 30.1%로
조국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6.2%p 앞섰습니다.
진보당은 19.8%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경제와 뉴스1, 남도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조국당 장현 후보 30.3%,
민주당 장세일 후보 29.8%로
초박빙을 보였습니다.
민주당 텃밭이던 호남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원인을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옵니다.
* 최용선 민주연구원 부원장 (어제(19일), MBC 시사용광로)
"국민들의 삶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을 갖춘 사람들을 후보로 뽑지 않으면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다는 것들을 두려움을 느껴야 하는 것이고..."
민주당은 전남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300명 이상의 대규모 선대위를 꾸려,
읍면동 단위까지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국당은 조국 대표의 월세살이에 더해,
최근 현장 최고위원회를 여는 등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절실함을
지역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영광군수 선거 승리를 교두보로 삼아,
이후 지방선거와 대선까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 김윤 국민의힘 광주서구을 당협위원장 (어제(19일), MBC 시사용광로)
"지역 조직이 전혀 없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로서는
본인이 앞으로 정치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사활적 이해관계가
걸린 것이기 때문에 이후에 정치 질서의 재편의 모멘텀이 될 수도 있는..."
워낙 초박빙이다보니 민주당과 조국당의
장외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주철현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은
"조 국 대표가 본인의 고향인 부산은
내팽개치고 엉뚱하게 민주당의 본산 전남에서
집안싸움을 주도한다"고 비판했고,
조국혁신당은 대변인 성명에서
"윤석열 정권과의 맞대결을 위한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제안에
민주당의 책임 있는 답변을 기대한다"고
맞받았습니다.
MBC 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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