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텅 빈 무안공항, 4백만 이용 청주공항은 '제2주차타워'

정재영 기자 입력 2024-09-20 15:46:23 수정 2024-09-22 21:05:11 조회수 20

◀ 앵 커 ▶
무안국제공항은 작년 연간 이용객
25만명에 그치고 있는데...

충북 청주국제공항은 올해 연간 이용객이
4백만명 돌파가 유력할 정도로 북적입니다.

이러다보니 성수기마다 주차난이 극심한데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2 주차타워를 비롯해 2천 대 이상 더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새로 마련됩니다.

MBC충북 정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차 때문에 몇 시간 일찍 와야 하는 공항".

지난해 국제선 확충 이후
청주국제공항을 따라다니는 꼬리표입니다.

이륙 시간에 쫓겨 불법 주차를
감수한 차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

이번 연휴엔 임시 주차장과
대행 서비스가 생겨 주차 대란까진 막았지만,
국내선 무료 주차란 복병이 더해지면서
주차가 어렵긴 마찬가지였습니다.

◀ INT ▶사토우 마이·이남훈/임시 주차장 이용객
"1주차장부터 4주차장까지 왔다가 다시 이렇게 돌아와서 임시 주차장까지 왔는데. (정규 주차장이) 만차였기 때문에 주차가 상당히 여기는 어려운 걸로 파악이 되고요. 주차타워 공사 좀 많이 진행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심지어 임시 주차장은 그냥 맨땅이라
흙먼지를 잔뜩 뒤집어 써야 하는 데다
여객청사까지 가려면 뙤약볕 아래
25분 이상 걸어야 했습니다.

◀ INT ▶진호준/임시 주차장 이용객
"(여객 청사까지) 덥기도 하고 멀기도 하고.. 힘드니까 누가 좀 태워다 줬으면 좋겠습니다"

연말부터는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일부 보안 구역과
기존 주차장 주변 공터에
정규 주차장을 추가 조성하는 공사가
명절 연휴 직후 시작됩니다.

[완판 CG ]
모두 5개 구역으로
현재 3주차장과 같이
흙바닥 대신 자갈을 깔고
주차선과 자동 개폐기가 생깁니다.

11월 말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이라
12월부터는 6백여 대를 더 세울 수 있게 됩니다

(S/U)뿐만 아니라 1천여 대 규모인
기존 주차타워보다 더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제2 주차타워 신설도 확정돼 동시에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완판 CG ]
기존 주차타워 옆 쌍둥이 빌딩을 짓는 안과
신설 청주공항역이 들어설 제2주차장 연계안 등
3가지 안을 두고 분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위치에 따라 수용 규모가 달라지는데,
어느 안이든 1천 3백 대 이상, 많게는
1천600대까지 가능합니다.

현재 청주공항의 여객용 주차 공간은 4천857면.

[ 투명CG ]
추가 조성되는 정규 주차장과
제2 주차타워를 합하면 여객용으로만
최대 2천150여 대가 추가돼
지금보다 약 44.3% 늘어납니다.

여기에 여객 터미널을
지하 무빙워크로 오가는 새 청주공항역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천5백억 원 규모의 시설 확충 계획도
잇따라 추진이 예정돼 있습니다.

◀ INT ▶이영미/충청북도 공항지원팀장
"(제2) 주차타워는 그중에 가장 시급한 부분의 첫 단추라고 보고요. 주차장 외에도 국내선, 국제선 추가 확장과 주기장 확충이 되면 앞으로 700만 시대에 이용객을 맞이했을 때 불편함이 없는.."

다만, 제2 주차타워 준공 예정일은
약 4년 뒤인 2028년.

공항 활성화를 외치는 지역 정치권이 나서
시기를 앞당기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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