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사이 쏟아진 폭우로 전남 곳곳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응급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피해 규모가 커서
피해 주민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안준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시골 주택 마당에 생필품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복구 지원에 나선 자원봉사자 등의 손엔
물에 젖은 전자제품과 가구들이 계속 들려나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무너져 내린 토사가
벽을 부수고 안방까지 들어왔습니다.
진흙이 묻은 옷가지를 물로 씻어내지만 막막한
마음은 잘 씻겨지지 않습니다.
* 김정례/수해 주민
"막상 노인네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또
이런 거 (수해 복구)준비하려면 걱정이에요.."
물난리를 겪은 전통 시장.
급한 방역부터 진행하느라 복구는 물론 생업을 잠시 중단 했습니다.
* 김병수/상인
"여기 (옷에)시큼시큼한 냄새가 나요..
그래가지고 이 행거를 다 통로로 넣거든요,
통로로 물 들어와서 옷 밑에 젖어가지고.."
* 박정근/상인
"한 7,80cm가 잠기다 보니까 책상 또
사무용 비품..지금 현재 컴퓨터 시스템도
되지 않고 전기가 누전되고.."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주택과 농경지 침수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힘에 부칩니다.
* 강상원/진도군청 홍보팀장
"당장 생계가 막막한 주민들을 위해서
자원봉사자하고 우리 군 공무원들을 투입하여
복구에 최대한 힘쓰고 있습니다.."
주말사이 평균 192.6mm의 기록적 호우가 내린
전남에서는 수확기를 앞둔 벼 등 농작물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조사와 함께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피해 현장에서는 일손이 부족해
복구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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